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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도 남북 공동개최?…‘경우의 수’ 따져야할 ‘이변’


입력 2018.06.25 03:00 수정 2018.06.25 05:58        이충재 기자

‘2030년 월드컵’ 남북공동 개최의사 재확인

FIFA 회장 “한국이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

‘2030년 월드컵’ 남북공동 개최의사 재확인
FIFA 회장 “한국이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청와대

한반도 정세에 훈풍이 불면서 2030년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추진도 힘을 받고 있다.

2030년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10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인만큼 우리 정부는 남북공동 개최를 통해 한반도 평화구상의 정점을 찍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월드컵 한국-멕시코전을 관전하며 지아니 인판티노 FIFA회장에게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청와대에서 인판티노 회장을 만나 2030년 월드컵의 남북 공동개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청와대

한반도 훈풍에 '월드컵 개최 이변' 노리나

현행 FIFA 규정에 따르면 2030년 월드컵은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지 못한다.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대륙별 순환개최 규정에 따라 2030년엔 아시아에 개최권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4.27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12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월드컵 개최 이변'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인판티노 회장도 "대통령이 남북 공동 개최를 말한 게 불과 1년 전이다. 그때만 해도 실감나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문 대통령이) 아주 많은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도 했다. 또 "대통령의 그 열성과 집요함,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가 힘을 발휘했다"며 "한국에 곧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통령이 원정 월드컵 본선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의 월드컵 경기 관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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