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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맨' 두테르테 "멍청한 신 믿을 수 있느냐" 신성모독 논란


입력 2018.06.24 15:19 수정 2018.06.24 15:19        스팟뉴스팀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성경의 창세기를 거론하며 기독교 교리와 신성을 모독하는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성경의 창세기를 거론하며 기독교 교리와 신성을 모독하는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성경의 창세기를 거론하며 기독교 교리와 신성을 모독하는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철권통치자 또는 독재자를 일컫는 '스트롱맨'으로 불린다.

24일 일간 마닐라 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에서 열린 ICT 서밋 개막식에서 "신이 자신을 기쁘게 해줄 사람이 없고 곁에 여자가 없어 외로운 나머지 지구와 만물, 아담과 이브를 창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은 자신의 창조물을 의심하고 시험해 뱀을 시켜 사과(선악과)를 이브에게 가져다줬고, 이브가 그것을 먹고는 아담에게 줬다"며 "그래서 우리는 원죄를 갖고 태어나고 심지어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죄를 짓고 있는데 무슨 종교가 그러냐"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어떤 것을 만들고 그 우수함을 해치는 이벤트를 생각하는 이런 멍청한 신이 누구냐. 그런 신을 합리화하고 믿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두테르테는 2016년 6월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초법적 처형 의혹을 비판하는 가톨릭 교회를 비난해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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