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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멕시코]열세의 그림자, 신태용호 최다 파울


입력 2018.06.24 13:29 수정 2018.06.24 13: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월드컵 참가국 중 최다 파울 기록

조직력-기술 등 전력 밀려 나타난 현상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국이 월드컵 참가국 중 최다 파울의 불명예를 쓰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골을 터뜨렸지만 끝내 1-2로 패했다.

중앙 수비수 장현수의 핸들링 파울로 인한 PK 허용, 멕시코 스트라이커 치차리토의 골 직전 파울에 대해 VAR 판독을 하지 않은 점 등 진한 아쉬움을 남기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F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신태용호는 오는 27일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의 16강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FIFA랭킹 1위’이자 ‘디펜딩챔피언’ 독일에 2골차 이상 승리를 거둔다면 희망은 생긴다.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사실상 어렵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신태용호는 결과나 내용 면에서 모두 기대 이하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을 만한 부분도 많았지만, 한국 역시 깨끗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스웨덴전에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20개가 넘는 파울을 범했다. 이번 월드컵 참가국 중 최다 파울이다.

멕시코 오소리오 감독도 이를 지적했다.

이날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오소리오 감독은 “한국이 24개의 파울을 범했다. 예방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한국이 저지른 파울은 멕시코의 3배다. 4개의 파울은 경고 카드(김영권·정우영·이승우·이용)를 받기도 했다.

물론 지능적인 파울은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거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적절히 사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이 저지른 파울은 거칠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고, 굳이 할 필요 없는 파울이나 효과적이지 못한 움직임 속에 나온 파울로 팀을 위기에 빠뜨렸다.

선수 구성, 전술, 체력, 기술, 스피드 등에서 모두 밀리다보니 본의든 아니든 파울을 더 많이 저지를 수밖에 없는 것이 신태용호의 안타까운 입장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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