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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난 상관안해 재킷’ 논란 지속…패러디 확산


입력 2018.06.23 16:55 수정 2018.06.23 16:55        스팟뉴스팀

‘나는 정말로 상관 안해(I REALLY DON'T CARE)’

‘나는 정말로 상관 안해(I REALLY DON'T CARE)’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길에 입은 옷에 대한 논란이 패러디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AP통신, 시사주간지 타임 등은 22일(현지시각) 멜라니아 여사가 전날 텍사스 주 멕시코 접경지역에 있는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하는 길에 ‘나는 정말로 상관 안해(I REALLY DON'T CARE)’라는 글자가 크게 쓰인 재킷을 입고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재킷과 동일한 자라 브랜드의 상품 사진에 ‘I REALLY DON'T CARE’ 대신 ‘I REALLY DO CARE DOT COM’이라는 문구를 넣어 트위터에 올리고, 이민자 돕기 기부 운동을 제안했다.

패션브랜드 와일드팡(Wildfang)은 멜라니아 여사의 말을 반대로 바꿔 ‘난 정말 신경써, 넌 안그러니?(I really care, don't you?)’라는 문구가 적힌패러디 재킷을 선보였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영부인의 ‘옷’은 ‘패션 외교’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특히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가 ‘옷에 담긴 의미’를 모를리 없기 때문에 이번 의상의 선택에 더욱 논란이 가중되어 있다. 만약 아무 의미를 담지 않았다면 이건 더 큰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크리스 실리자 CNN 기자는 “왜 참모진이 멜라니아 여사에게 해당 재킷을 입지 말라고 조언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으나 스테파니 그리셤 공보 담당관은 “그것은 그저 재킷일 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뉴욕타임스의 패션 담당 기자인 바네사 프리드먼은 다른 해석을 내놨다. 멜라니아 여사는 ‘옷의 메시지’에 절대로 둔감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의도하는 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 자체를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며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정책과 자신이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멜라니아 재킷 뒷면에 쓰인 문구는 가짜 뉴스 미디어를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멜라니아는 그들이 얼마나 부정직한지 배웠고, 진실로 더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썼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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