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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풍운아’ 김종필 일대…군인에서 정치인으로


입력 2018.06.23 11:30 수정 2018.06.23 13:06        스팟뉴스팀

영원한 2인자, 김영삼·김대중과 ‘3김 트로이카’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데일리안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데일리안

영원한 2인자, 김영삼·김대중과 ‘3김 트로이카’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향년 92세로 별세한 가운데 그의 일대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9선 국회의원으로 최다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제11대, 31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인물로 김영삼, 김대중과 함께 ‘3김 시대’에 대한민국의 정치를 이끌었다.

그는 1926년 1월 7일에 충청남도 부여에서 7남 중 5남으로 태어났다. 육사 제8기생으로 입학해 1949년 소위로 임관된 김 전 총리는 임관과 동시에 육군 정보국에 배치됐다. 이후 한국 전쟁에 참전했고, 육군 정보국 전투정보과 북한반장에 임명, 갑작스런 남침으로 무너지는 전선을 시찰하고 전세를 정확히 보고했으며, 1계급 특별승진해 육군 대위가 됐다.

그는 군에서 주로 정보관계 업무에 종사하다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1961년 5·16 군사 정변을 준비한다. 이후 제1대 중앙정보부장에 임명됐고, 1963년 1월에는 육군 준장에서 예편하면서 중앙정보부장에서 사퇴했다.

예편 후 정계로 입문한 그는 1963년 11월 제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1963년 12월 민주공화당 당의장에 선출됐다. 1971년~1975년, 1998년~2000년에 걸쳐 두 차례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며 1963년 6대 국회 때부터 의정활동을 해 총 9번 임기를 채웠다.

그는 정권의 2인자로 끊임없이 박정희와 갈등했고, 1975년 12월 18일 국무총리직에서 전격 경질된다. 박정희 사후 공화당계 정당의 유력자로 부상하면서 김종필은 민주공화당 총재로서, 김영삼, 김대중 등과 함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부각했다.

1992년 8월에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에 재선임되었다. 그는 내각 책임제 개헌을 주장했는데 김영삼과 13대 대권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1993년 2월에 김영삼이 대통령에 당선됐고, 1995년 그는 민자당 총재직 사퇴와 동시에 탈당하고 자유민주연합이라는 독자정당을 다시 창당했다.

1995년 3월에 자민련의 총재에 추대되었고 1996년 4월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념적 차이가 있는 김대중과 손을 잡아 DJP연합으로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1997년 11월에는 자유민주연합 명예총재로 정계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23일 김 전 총리가 별세하면서 김대중·김영삼·김종필 트로이카가 이끌어왔던 ‘3김(金)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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