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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조처럼’ 멕시코 잡고 죽음의 조 가즈아


입력 2018.06.23 16:00 수정 2018.06.23 14: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멕시코전 승리시 4개국 모두 1승 1패 가능성

멕시코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멕시코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월드컵이 거듭될수록 죽음의 조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신태용호가 속해 있는 F조 역시 이 대열에 합류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D조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잡은 크로아티아가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가 2차전에서 아이슬란드를 제압하고 2위로 올라섰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2경기에서 1무 1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D조 최하위로 떨어졌지만 최종전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결국 D조에서는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세 나라 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조 역시 죽음의 조다.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코스타리카를 제외하면 1위 브라질과 3위 세르비아의 승점 차는 단 1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후보 브라질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모든 나라들의 죽음의 조에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모든 팀이 물고 물리는 양상이 전개되길 간절히 원하는 나라도 있다. 바로 대한민국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각)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벌인다.

지난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한국은 멕시코에도 진다면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그나마 3차전까지 희망을 이어 나가려면 멕시코를 상대로 최소 무승부는 거둬야 한다.

당초 F조는 피파랭킹 1위 독일이 무난히 3승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패하는 바람에 조별리그 판세가 복잡하게 됐다.

심기일전한 독일이 2차전에서 스웨덴을 잡고, 한국이 멕시코에 승리할 수 있다면 4개국 모두가 1승 1패로 물리는 이번 대회 진정한 죽음의 조가 탄생하게 된다.

F조가 죽음의 조로 급부상할지 여부는 결국 한국하기에 달렸다. 객관적인 전력상 최약체인 한국이 선전해야 동시에 펼쳐지는 최종전이 흥미로워진다. 이는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의 쉽지 않은 일전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호의 간절한 바람이기도 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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