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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길을 묻다] “죽어야 산다”…재건 위해 불붙은 인적청산


입력 2018.06.24 00:00 수정 2018.06.24 08:07        이동우 기자

보수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 인적쇄신 필요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몰락하면서 쇄신을 위한 정계개편이 본격화됐다. 선거 직후인 14일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당 지도부 전원이 사퇴했다.

바른미래당은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가 물러났고,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는 정계은퇴 압박을 받는 등 주요 정치권 인사들이 거취를 고민 중이다.

여론은 보수 재건을 위해 쇄신 대상을 거론하며 칼날을 겨누고 있다. 보수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청원 한국당 의원은 20일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지방선거 패배 책임과 당내 계파 분쟁을 이유로 들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 의원의 탈당은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계파갈등 논쟁으로 격화됐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물러나고 김무성 의원도 탈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 박성중 의원의 이른바 휴대전화 친박·비박 메모로 김 권한대행에 대한 사퇴 요구로 옮겨 붙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선거사무실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선거사무실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진태 의원은 의총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로 당권을 잡아 상대편을 쳐낼 생각만 하는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모임에 김 권한대행도 참석했으니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정계은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내에서는 안 전 대표의 거취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여전히 당을 위한 소임이 있다면서 향후 재기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그가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평화당과 함께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비례대표 의원의 출당 여부도 관심이다. 3인은 당에서 출당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헌법소원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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