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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기반 항공사 '에어필립' 탄생…30일 첫 취항


입력 2018.06.22 12:23 수정 2018.06.22 15:24        이홍석 기자

무안공항 활성화·일자리 창출 기여...최고 항공사 도약 다짐

에어필립 항공기.ⓒ에어필립 에어필립 항공기.ⓒ에어필립
무안공항 활성화·일자리 창출 기여...최고 항공사 도약 다짐

항공업계 최초로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항공사가 탄생했다.

에어필립(대표 엄일석)은 광주·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오는 30일 광주-김포 왕복노선을 시작으로 광주·호남에 새로운 하늘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매일 광주~김포, 김포~광주 노선을 각각 3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요금은 광주~김포 노선은 주중 7만~13만원, 주말 9만~13만원, 성수기 13만원대다.

에어필립은 현재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에서 제작한 50인승 항공기 ERJ-145를 보유하고 있다. ERJ-145는 안전성이 입증돼 미국·유럽·일본 등 항송 선진국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지역운송용 항공기로 알려져 있다.

ERJ-145 1호기 도입에 이어 오는 7월과 8월에 2·3호기를 차례로 들여올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ERJ-145보다 기체가 큰 신기종인 E-175를 3대 도입하는 등 매년 2대씩을 추가해 2022년까지 E-175 9대 등 총 12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항공기 보유 확대와 함께 향후 인천·김해·울산·흑산도·울릉 등으로 국내 노선을 차츰 늘려갈 계획이다.

특히 주력 노선으로 추진 중인 광주-인천, 무안-인천 노선은 인천공항 슬롯(SLOT) 확보 즉시 정기·부정기노선으로 운항, 호남 지역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항공길을 제공할 방침이다.

슬롯(SLOT)은 특정 시간 동안 공항에서 허용되는 이착륙 가용항공기 편수를 말한다. 가용활주로·주기시설·여객처리시설을 고려해 결정되고 정기편 운송항공기 운항을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돼야 할 요소다.

또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영동지역과 전라지역을 잇는 광주-양양, 동서간 교통이용에 탄력을 줄 영남지역과 전라지역을 잇는 광주-김해, 광주-울산 노선도 운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년 증가하고 있는 내국인의 일본 등 해외 관광 수요에 맞춰 국제선 신규노선 운항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 무안-일본 노선을 계획한 데 이어 내년에는 신기종(E-175) 도입 이후 중국·대만·홍콩 등 동남아 지역과 필리핀·베트남·러시아 블라디보스톡·미국 괌까지 운항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엄일석 에어필립 회장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수한 항공사가 돼 호남인들이 자부심을 갖는 호남 최초의, 최고의 항공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항공 교통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광주·전라권 지역 주민들의 항공 편익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전라도 관광사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규직원의 40% 이상을 지역사회에서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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