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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 이승우, 멕시코전 판 흔들 비밀병기?


입력 2018.06.23 09:21 수정 2018.06.23 10:47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멕시코전에서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 수순

대담한 경기력의 이승우 기술 필요로 해

대표팀의 이승우와 같은 담대함이 필요하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표팀의 이승우와 같은 담대함이 필요하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벼랑 끝 승부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와의 결전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자정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스웨덴전 0-1 패배로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만큼 멕시코전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경기와 같아서는 안 된다. 변화가 필요한 만큼 대표팀의 겁 없는 막내 이승우를 향한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승점 3 획득만이 16강 진출의 열쇠다. 대표팀은 스웨덴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0-1로 패했다. 스코어도 아쉽지만 경기 내용은 심각 수준이었다. 90분 동안 대표팀이 기록한 유효 슈팅은 제로.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투혼을 기대했던 축구 팬들로서는 너무나도 아쉬운 결과와 내용이었다.

그러나 1차전은 이미 끝났다.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 모두가 대표팀의 열세를 예상하고 있지만, 공은 둥글다. 기량 차이는 있지만 이를 뒤집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스웨덴전 후반 교체 투입 이후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던 이승우에 대한 기대치 역시 변화의 필요성 때문이다.

스웨덴전에서 대표팀이 선보인 공격 라인업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중앙에 포진하면서 황희찬과 손흥민이 2선에 힘을 실어주는 스리톱 체제였다. 결과는 실망이었다. 김신욱은 포스트 플레이에서도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고, 손흥민이 고군분투했지만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후반 28분 구자철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앞세워 대표팀에 부족했던 공격의 창의성을 더해졌고 여러 차례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황상 이미 실패한 카드인 김신욱 대신 이승우의 기용이 힘을 얻는 이유도 스웨덴전 경기 내용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승우는 소위 말하는 담력이 좋은 선수다. 대담하다. 패기 있는 막내라는 호칭이 그의 모습을 대변해주는 수식어다.

독일전과 달리 라인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 수비진을 헤집기 위해서는 이승우와 같은 ‘깡’ 있는 선수가 필요한 대표팀이다.

물론 선택은 신태용 감독의 몫이다. 스웨덴전에서 그랬듯 이승우의 조커 기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날렵한 이승우야말로 무기력했던 대표팀 공격진에 사이다 같은 선수가 될 자원임이 분명하다. 과연 이승우가 멕시코전 출전으로 대표팀에 힘을 실어 넣으며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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