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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이냐, 탈락이냐’ 기로에 선 덴마크vs호주


입력 2018.06.21 19:00 수정 2018.06.21 17: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6강 조기 진출과 탈락 놓고 운명의 맞대결

호주를 상대로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 지으려는 덴마크. ⓒ 게티이미지 호주를 상대로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 지으려는 덴마크. ⓒ 게티이미지

덴마크와 호주가 16강 조기 진출과 탈락의 기로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의 혈전을 펼친다.

두 국가는 2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사마라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C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선 1차전에서 1승과 1패로 희비가 엇갈린 양 팀의 대결이다.

덴마크는 페루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고, 호주는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아쉽게 1-2로 패하고 말았다.

1패를 안은 호주가 상황이 더 급해 보이지만 덴마크 역시도 이날 경기를 내주면 위기를 맞이할 수 있어 두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덴마크는 호주를 잡는다면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호주에 승리를 거두고 이어 펼쳐지는 경기에서 프랑스가 페루를 잡으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동반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프랑스의 승리가 유력해 덴마크가 이길 시 두 팀이 사이좋게 16강전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호주에 패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호주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C조 최강 프랑스와 최종전을 치러야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호주는 그나마 해볼 만한 페루와 최종전을 치르게 돼 덴마크로서는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반대로 호주 역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만약 덴마크에 패한다면 2경기를 치르고 조기 탈락이 확정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번째로 탈락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

호주로서는 아시아 내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이란과 일본이 이미 1승씩을 거둔 상태라 이대로 짐을 싼다면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일단 호주로서는 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승리는 어렵더라도 최소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최종전에서 페루를 상대로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다.

한편 두 나라는 2007년 이후 A매치에서 3번 맞붙어 상대 전적에서는 덴마크가 호주에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덴마크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우승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던 경기력을 또 다시 발휘할 수 있다면 호주도 충분히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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