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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2019학년도 대입은 전략이다! 경희대 입시분석


입력 2018.06.21 09:48 수정 2018.06.21 09:50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147)>(9) 경희대편

‘입시열전’ - ‘김형일의 2019학년도 대입은 전략이다!’는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까지 매주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게재합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수도권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2019학년도 선발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 일부는 해당 대학의 선발전형과 인재 유치방안을 소개하는 입학처장과의 인터뷰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경희대학교의 2019학년도 입시전형과 대비전략을 소개합니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2019학년도 대학별 입시분석 (9) 경희대편
경희대는 진학 경쟁이 치열한 대학
전년도 입시결과 참고로 진학전략 설정


경희대는 지난 몇 년 동안 일관성 있는 대입전형 운영으로 수험생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고 입시준비에 대한 부담을 완화해 왔다. 여기에 해마다 전년도 입시결과까지 상세하게 공개하며 수험생들의 입시전략 설정을 돕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도입 초기부터 간판 전형으로 손꼽혀온 네오르네상스전형은 학생부 평가 중심의 현 입시체제를 선도하며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고, 또 다른 학생부종합전형인 고교연계전형은 교과 40%와 서류 60% 반영의 간소한 형태로 전년도와 동일한 800명을 선발한다.

다양한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서류평가 중심의 선발체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논술전형의 모집규모도 770명으로 여전히 큰 편이기 때문에 비교과 준비가 미흡한 수험생은 논술과 정시를 염두에 두고 진학 전략을 마련해 볼 수 있다. 논술전형은 올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어 학생부 관리가 미비한 수험생들의 적극적인 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는 상위권부터 중위권에 이르는 다양한 수험생들이 수시 6회의 지원기회를 활용하여 진학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대학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의 수시와 정시 주요전형의 지원경쟁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매년 발생하는 치열한 진학 경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선정하고, 전형에 맞춰 철저하게 준비전략을 설정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특히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전체 전형의 입시결과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지원전략을 설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네오르네상스전형, 인재상에 맞춰 실적 강조

경희대는 입학사정관제 선발 시기부터 고교생활에 충실히 참여한 학생이 보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형 설계에 주력하며, 학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조해 왔다. 실제로 경희대의 수시 선발전형은 논술전형을 제외하면 교과 성적과 더불어 학교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다. 그 중 네오르네상스전형은 경희대를 대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유명세와 더불어 1,180명이라는 대단위 선발규모는 학생부를 중심으로 지원전략을 설정하는 수험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다.

1단계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선택서류인 교사추천서가 활용된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은 지원 자격에서 ‘1)문화인, 2)세계인, 3)창조인 중 하나에 해당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합격자들의 표본을 살펴보면, 대체로 제시된 인재상 중 하나의 특색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인재상에 맞추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서류는 자기소개서다. 고교 재학기간의 활동 중 인재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실적을 선별하여 자기소개서의 각 항목에 일관성 있게 표현해 낼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1단계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은 서울캠퍼스는 대체적으로 인문계는 1등급 중반에서 2등급 초·중반, 국제캠퍼스는 2.5~3.0등급 수준의 합격자 분포가 높게 나타난다. 자연계는 의학계열을 제외하면 서울캠퍼스는 2등급 내외, 국제캠퍼스는 2.0~2.5등급 수준의 합격자 분포가 높았다는 점을 참고하자. 물론 정성적인 서류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교과 성적만으로는 합·불 여부를 가늠할 수 없다. 실제로 성적 보다는 활동에 대한 평가가 중심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둔 소신 있는 지원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단계에서 30% 반영되는 면접은 제출서류 기반의 인성면접이다. 수능 이후인 12월 1일(토)과 2일(일)에 걸쳐 진행되므로, 수능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도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과성적 우수자는 학생부종합(고교연계)전형 선택

학생부종합(고교연계)전형은 서류평가 60%와 교과성적 40% 일괄합산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전형이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인문계 2명, 자연계 3명, 예체능계 1명으로 지정되어 있다. 선발인원 800명으로 모집 규모가 크고, 별도의 면접을 실시하지 않으며, 교과의 정량적 반영 비율이 지속적으로 축소되어 올해는 40%로 감소되었다. 교과 반영은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예·체능계’는 ‘국어, 영어’를 반영한다. 전년도 합격자의 교과 성적을 분석해 보면 서울캠퍼스는 1등급 중반 이내, 국제캠퍼스는 1.5~2.0등급 내외 지원자의 합격자 분포가 높았다. 올해의 경우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등급 수준에서 비교과 관리에 충실한 학생이 합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편적으로 고교별 학교장의 추천권은 교내 석차에 의해 할당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교연계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교과 성적 수준은 대체로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실제 변별력은 서류평가에서 나타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학생부 마감과 자기소개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추천서(선택)가 활용된다. 인재상은 문화인재, 글로벌인재, 리더십인재, 과학인재로 나뉘어져 있으며, 네오르네상스전형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분야에 초점을 맞춰 자신의 강점을 일관성 있게 어필해 주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논술전형의 핵심은 학과선택

논술우수자전형의 모집인원은 770명으로 전년도 보다 50명 축소되었다. 논술 70%, 학생부 3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며 기존에 비해 등급 취득이 수월해 졌음에도 변함없이 기존과 동일한 수준인 인문계 2개 영역 등급 합 4, 자연계 2개 영역 등급 합 5를 적용한다. 탐구는 상위 1과목을 인정하며, 한국사는 5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경희대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이 어렵지 않아 매년 치열한 경쟁이 발생한다. 특히 지원 경쟁률이 매우 높다보니 선발학과의 소규모 인원 감소에도 실질 경쟁률은 치솟게 된다. 논술전형 역시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전년도 학과별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선호학과는 50% 내외, 비선호학과는 35% 내외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접수 경쟁률은 매우 높지만, 학과선택에 따른 실질경쟁률을 고려하여 지원전략을 설정한다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이사항으로는 합격자들의 논술 성적이 높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출제난이도 하향에 따른 결과로 해석되므로 모의논술과 논술가이드 등을 철저히 확인하며 논술에 철저히 대비해만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선발인원 감소된 글로벌(영어)전형

글로벌(영어)전형을 통해 국제학부 30명을 선발한다. 전전년도 70명 선발, 전년도 40명 선발에 비하면 지속적으로 선발인원이 크게 감소된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선발방식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1단계 서류평가를 통과하면, 2단계 영어면접에서 실제적인 변별력이 나타난다. 개인 활동자료 및 실적물을 제출할 수 있지만, 공인어학성적은 제출이 불가능하다. 어학분야의 교내 활동참여도가 높고, 영어 면접이 가능한 학생은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자.


홈페이지에서 전년도 합격성적 확인

정시에서는 서울캠퍼스는 ‘가’군에서 선발하고, 국제캠퍼스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100%를 반영하며 영어 절대평가의 도입으로 전년도부터 영어의 변별력이 대폭 축소되었다. 이는 결국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경희대를 포함한 타 주요대학들의 정시 선발비율 축소가 더해져, 정시 합격을 위해서는 기존보다 높은 성적을 취득하기 위해 수능학습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전년도 최종등록자 상위 80%의 수능 백분위 평균은 서울캠퍼스 인문계는 (응용영어통번역학과) 90.8% ~ (한의예과) 98.0%, 자연계는 (지리학과) 88.8% ~ (의예과) 98.6%를 나타냈고, 국제캠퍼스 인문계는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88.5% ~ (건축) 91.4%, 자연계는 (사회기반시스템학과) 87.9% ~ (생체의공학) 91.8%의 분포를 나타냈다. 이는 2017학년도에 비해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되었음에도 미미하게 하락한 결과이며, 이로 인해 올해는 상승 추세로 변화될 것임을 감안한 시중한 입시전략 설정이 필요하다.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학과별, 영역별 평균을 세부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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