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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귀어학교 1호’ 문 연다


입력 2018.06.21 11:00 수정 2018.06.21 01:36        이소희 기자

경남 귀어학교 22일 개교, 체류형 현장중심 교육 실시·귀어인 지원

경남 귀어학교 22일 개교, 체류형 현장중심 교육 실시·귀어인 지원

대한민국 1호 귀어학교가 문을 연다.

해양수산부는 경남 통영에 위치한 경상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지정된 ‘경상남도 귀어학교’가 22일 개교한다고 21일 밝혔다.

귀어학교는 귀어 희망자나 어촌에 정착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기숙사 등에 거주하면서 어선어업과 양식어업 등 현장중심 어업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기관이다.

그동안 귀어를 위한 교육은 해수부와 지자체, 한국어촌어항협회 등이 귀어인 지원을 위한 교육훈련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었지만 교육기간이 짧고 단편적이라는 아쉬움이 있어왔다.

이에 해수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2016년 6월에 첫 번째 귀어학교로 경남 통영시에 위치한 경상대학교를 선정한 바 있다. 경남지역은 연근해어업과 굴 양식어업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귀어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경상대 해양과학대학은 10억원(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을 투입해 교육시설 개선, 교육기자재 구입, 기숙사 보수공사 등 귀어관련 전문교육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이날 개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귀어학교 운영에 나선다.

경상남도 귀어학교 ⓒ해수부 경상남도 귀어학교 ⓒ해수부

경상대 해양과학대학은 오랜 기간 동안 수산인을 양성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발판으로 귀어 희망자에게 현장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귀어학교 개교로 경남 지역의 교육생들은 어업, 양식업, 가공업, 유통업 등 귀어에 필요한 이론교육 4주와 현장 체험실습 2주, 선도어가 등을 통한 위탁교육 1주, 분야별 귀어 전문가와 전문교수들을 통한 토론 및 심화교육 1주 등 총 8주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약 2개월에 걸친 실무형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귀어학교의 개설은 귀어인들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유도해 활기찬 어촌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바다에서 정직한 땀과 노동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귀어인들을 응원한다.”며 “첫 귀어학교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어촌에 정착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경남 경상대학교에 이어 충남 수산자원연구소와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을 귀어학교로 선정, 준비작업 등을 거쳐 향후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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