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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Aa3'로 한단계↑…13년만에 상향


입력 2018.06.20 18:57 수정 2018.06.21 08:59        이홍석 기자

2005년 7월 이후 처음 조정...등급 전망 '안정적'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흔들이고 있다.ⓒ데일리안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흔들이고 있다.ⓒ데일리안
2005년 7월 이후 처음 조정...등급 전망 '안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일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지난 2005년 7월 이후 근 13년 만이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과 경기 변동성이 높은 산업적 특성에도 향후 최소 2∼3년간 다수의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적 리더십이 시장의 수위를 차지하고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에서는 더욱 강화된 기술적 리더십, 시장통합에 따른 완화된 경기 변동성과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토대로 향후 수년간 이익과 현금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력 차이가 상당하고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3∼5년간 중국의 투자가 삼성전자에 의미있는 위협이 되거나 기존 시장 구도의 재편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주요 사업부문에서 기술력과 시장지위 측면의 리더십 강화에 따른 영업 안정성 개선과 탄탄한 현금흐름 및 대규모 설비투자 요구 또는 시장의 경기 변동성에 대한 매우 우수한 완충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정적' 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주요 사업부문에서 기술력 우위와 수위의 시장지위, 우수한 수익성과 현금흐름, 신중한 재무관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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