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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화재 방화범 검거…화상상태 심각


입력 2018.06.19 17:55 수정 2018.06.19 17:55        스팟뉴스팀

최소 3명 사망·13명 부상 “치료뒤 구속영장”

전북 군산의 한 주점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 이모 씨(55)의 화상 상태가 심각해 일단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전북 군산의 한 주점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 이모 씨(55)의 화상 상태가 심각해 일단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최소 3명 사망·13명 부상 “치료뒤 구속영장”

전북 군산의 한 주점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 이모 씨(55)의 화상 상태가 심각해 일단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신 70%에 2도 화상을 입은 이 씨는 현재 경기도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 17일 오후 9시53분쯤 군산시 장미동의 한 유흥주점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손님 장모 씨(47) 등 3명이 숨지고 전신 화상과 연기흡입 등으로 30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송된 인원 중 6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점 건물 내부 280㎡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5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선배 집에 숨어 있다가 이날 새벽 1시30분쯤 경찰에 검거됐으며, 평소 주점 주인 이 모씨(54)와 외상값 문제로 다투다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씨의 상태가 심각해 수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구속영장 신청을 치료 이후로 미뤘다. 긴급체포 시한이 끝나는 20일 오전에는 이 씨를 우선 석방한 뒤 현주건조물방화 치사 혐의로 다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즉각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상황을 대응 중에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밤 11시 이후부터 사상자에 대한 보고가 들어왔고, 새벽을 거치면서 사상자가 늘어남에 따라서 위기관리센터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보고를 했다”며 “새벽부터 현재까지 위기관리센터가 상황 대응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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