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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국방부에 우주군 창설 지시


입력 2018.06.19 17:49 수정 2018.06.19 17:49        스팟뉴스팀

“중국한테 지기 싫어…공군과 동등한 지위 부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군과는 별도로 독립된 ‘우주군’(space force) 창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군과는 별도로 독립된 ‘우주군’(space force) 창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한테 지기 싫어…공군과 동등한 지위 부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군과는 별도로 독립된 ‘우주군’(space force) 창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8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우주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이 우주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주군이 필요하다며 공군과 별도로 동등한 지위의 군을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우주위원회(NSC) 회의에서 “우주에 미국인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미국을 충분히 지킬 수 없다”며 “미국은 우주를 지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공군과 우주군을 갖게 될 것이다. (둘은) 별개이지만 동등한 지위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우주군이 창설되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에 이어 미 국방부의 여섯 번째 병과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를 ‘국가안보 문제’로 규정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앞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행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우주여행 국가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창의장에게 우주군 창설을 감독하도록 지시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공군을 중심으로 우주에서의 군사 문제 관련 조직을 두고 있다. 미국의 경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공군 우주사령부, 우주국가안전보장국, 군사위성통신지휘부 등이 있다. 중국은 2015년 말 시진핑 국가주석 주도로 군을 개편하면서 우주·첩보·사이버 기구를 통합한 전략지원부대를 창설했다. 러시아는 공군 자체를 항공우주군이라고 부른다.

블룸버그통신은 “우주군 창설은 그 주요 분야가 통신, 군사위성, 위성항법시스템(GPS) 등과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보잉, 록히드마틴, 레이시온과 같은 방산업체들의 구미에 맞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군 필요성 언급 이후 창설 검토에 들어갔으며 관련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에 중간 보고를 거쳐 12월31일에 창설 준비 관련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AP는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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