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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번주 러시아 방문…'남북러 3각 협력' 속도


입력 2018.06.18 18:15 수정 2018.06.18 21:58        이충재 기자

'북미회담 모멘텀' 이어갈 한러정상회담…경협도 '주목'

남관표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에 러시아 활약 기대"

'북미회담 모멘텀' 이어갈 한러정상회담…경협도 '주목'
남관표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에 러시아 활약 기대"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 메세 A4홀 내 양자회담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 메세 A4홀 내 양자회담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부터 3일 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6.12북미정상회담 직후 이뤄지는 것으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안보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양국이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협력 파트너로서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비핵화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제 러시아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으로서 중국과 함께 북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이번 한러정상회담은 북미회담으로 마련된 비핵화 논의와 대화의 모멘텀을 얼마나 살려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러시아의 활약이 상당히 기대된다"고 했다.

남 차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한러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 메세 A4홀 내 양자회담장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 메세 A4홀 내 양자회담장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철도‧가스‧전력 협력 관계, 첫 번째 주요 이슈"

'비핵화 조율'만큼 한·러 경제협력 분야도 관심이다. 청와대는 러시아와의 경협으로 남북러 삼각협력 등을 통해 문 대통령의 '북방경제' 구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러정상회담에서는 한·러 간 철도-가스관을 연결하는 경협 프로젝트의 청사진이 어느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한‧러 경협을 지렛대 삼아 북한의 개방을 끌어내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이미 양국 정상은 시베리아 천연가스관이 한국까지 내려오고, 한국 철도망을 시베리아 철도망과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극동지역 개발협력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한 상태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러 삼각협력 사업은 북미회담과 판문점회담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여건이 조성됐다"면서 "철도와 가스, 전력 등에서의 협력 관계가 첫 번째 주요 이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면담을 하고, 한국 대통령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한다. 또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한·멕시코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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