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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불의 고리'…日 오사카·과테말라서 '강진'


입력 2018.06.18 16:28 수정 2018.06.18 16:29        스팟뉴스팀

오사카서 규모 6.1 강진으로 3명 숨지고 243명 부상

몇 시간 뒤 태평양 건너편서도 규모 5.6 지진 '흔들'

18일 일본 오사카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한 상가 외벽이 무너져 있다.ⓒ연합뉴스 18일 일본 오사카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한 상가 외벽이 무너져 있다.ⓒ연합뉴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국가들에서 최근 잇따라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 일본 오사카부에서 규모 6.1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오사카 북부로 깊이는 13㎞다.

NHK 등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24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 11만 가구에 가스 공급이 끊겼고 17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열차 등의 운행이 한때 중단됐고 오사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80편이 결항됐다.

오사카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뒤 태평양 건너 과테말라에서도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 32분쯤 과테말라 남서부 도시 에스쿠인틀라에서 18.7㎞ 떨어진 곳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99㎞로 아직 이에 따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진앙지에서 가까운 에스쿠인틀라는 최근 푸에고 화산이 폭발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지역이다. 푸에고 화산은 지난 3일 4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을 일으킨 이후 하루 4~5차례 소규모 분화를 반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 170만명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110명이 숨지고 197명이 실종됐으며, 2800여명은 집을 떠나 쉼터에 머물고 있다.

과테말라와 일본은 모두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곳이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여러 섬, 북미와 남미 해안까지 총 4만여㎞에 이르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혼슈 동부 해안을 강타한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과 2010년 2월 27일 칠레 마울레 해안을 덮쳐 500여명을 숨지게 한 규모 8.8의 강진, 2007년 9월 12일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규모 8.6 지진 등 대규모 지진이 모두 불의 고리에서 일어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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