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자 돌림?’ 아이슬란드 독특한 작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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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1월 15일 20:30:28
    ‘son자 돌림?’ 아이슬란드 독특한 작명법
    작명법에 의해 남자 대부분 뒤에 'son' 붙여
    여자의 경우 ‘도티르(dóttir)’ 붙여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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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6-17 14:00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아이슬란드 선수들의 이름은 모두 '손'으로 끝난다. ⓒ 게티이미지

    월드컵에 첫 출전한 아이슬란드가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이슬란드와의 D조 조별리그 1차전서 1-1 비겼다.

    객관적인 전력상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 첫 출전한 아이슬란드를 압도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뚜껑을 열자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특히 아이슬란드 수비진은 상대 공격의 핵 리오넬 메시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메시가 공을 잡으며 순식간에 2~3명의 선수들이 에워싸 드리블의 주된 경로인 왼쪽을 철저하게 차단했고, 슈팅 타이밍까지 읽어내며 찬사를 받았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아이슬란드 선수들을 지켜본 축구팬들의 의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선수들 이름 모두가 ‘son’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슬란드 특유의 작명법에서 기인한다. 아이슬란드는 성(姓)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데 대부분의 남자 이름 끝에 ‘손(son)’을 붙이고 여자들에게는 ‘도티르(dóttir)’를 붙인다.

    즉,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스타인 길피 시구르드손(Gylfi Sigurdsson)은 시구르드라는 이름을 가진 이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시구르드손의 아들은 ‘길피손’ 딸은 ‘길피도티르’를 이름 뒤에 붙이게 된다.

    이 같은 작명법은 바이킹족인 노르만족의 유산인데 후손인 스웨덴과 노르웨이, 덴마크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성씨다.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덴마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경우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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