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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한국인 조롱’…태권도 킥 떠올랐나


입력 2018.06.17 10:26 수정 2018.06.17 10:26        데일리안=스팟뉴스팀
마라도나 ⓒ 마라도나 공식 페이스북 마라도나 ⓒ 마라도나 공식 페이스북

‘아르헨티나 축구 황제’ 디에고 마라도나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영국 'BBC' 재퀴 오틀리 기자는 16일(한국시각) 마라도나가 같은 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전을 앞두고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한국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행위(동양인 비하)를 했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복수의 외신이 재퀴 오틀리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이날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기 위해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을 찾아 3층 VIP룸에서 지인들과 관람했다. 금연구역임에도 시가를 피우는 등 디른 관중들에게 민폐를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도나가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마약과 폭음 등으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자국 기자를 폭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스페인 방문 중 호텔에서 여자친구와 싸워 경찰이 출동한 바 있다.

마라도나는 한국축구와 인연이 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나 호되게 당했다. 3-1로 아르헨티나가 이겼으나 마라도나 개인은 허정무(프로축구연맹 부총재)에게 얻어맞았다.

한국은 허정무를 마라도나 전담마크맨으로 붙여 집중견제 했다. 경기 후 마라도나는 “한국이 축구가 아닌, 태권도를 했다”며 치를 떨었다.

허정무와 마라도나는 이후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각각 자국대표팀 감독으로 만나 지략 대결을 벌인 바 있다.

마라도나의 인종차별 소식을 접한 국내 축구팬들은 “태권도 킥 악몽이 떠올랐나.” “온갖 추태는 다 부리네” “이중인격자였구나”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에 실망하고 마라도나의 기행에 또 한 번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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