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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美대사 지명자 “한미 훈련 일시중단 필요”


입력 2018.06.15 17:25 수정 2018.06.15 17:27        김지수 수습기자

14일 상원외교위 청문회서 “北 비핵화 진정성 확인 차원”

트럼프 ‘훈련중단’ 발언에 힘실어…“준비태세훈련 계속”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은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가 밝혔다.

14일(현지시각) 해리 해리스(Harry B. Harris Jr.)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현 인도태평양사령관)는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김정은 위원장이 실제 협상에 진지한지 가늠하는 차원에서 주요 훈련을 일시중단(pause)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훈련을 중단함으로써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훈련 중단' 입장을 지지한 것이다.

해리스 지명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군사훈련에 대한 중단 방침을 밝힌 것”이며 “일상적인 준비태세 훈련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통령이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 게임(war game)’이라 칭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확실히 북한과 중국에 대한 우려가 있고, 한국군과 협력 작전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와는 달라진 북·미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우리는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진 곳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 "모든 이슈가 한 번에 해결되지는 않지만 진지한 협상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비핵화가 구체적으로 증명될 때까지는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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