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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31.7조 '역대 최대'


입력 2018.06.18 06:00 수정 2018.06.18 09:20        부광우 기자

ELS 23.4조 발행…증시 변동성 확대에 전년比 17.6%↑

DLS도 7.8% 늘어난 8.3조 발행…투자이익 0.6조 기록

파생결합증권 발행 현황 및 추이.ⓒ금융감독원 파생결합증권 발행 현황 및 추이.ⓒ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이 31조원을 넘어서면서 역시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등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이 31조7000억원으로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말 현재 잔액은 9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LS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13조5000억원) 늘어난 23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이중 대부분은 공모(79.8%)와 원금비보장형(91.5%)이었다.

발행형태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비중이 93.3%(21조8000억원)로 절대적으로 높았고, 이중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 상품이 89.0%를 차지했다.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유로스탁스50지수가 19조2000억원, H지수가 15조7000억원, 코스피200지수가 9조1000억원,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가 9조1000억원, 니케이225지수가 6조7000억원 순이었다.

판매경로는 은행신탁이 58.4%(13조7000억원), 증권사 일반공모가 19.8%(4조6000억원), 자산운용이 9.7%(2조3000억원) 순이었다. 은행신탁 판매비중은 58.4%로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50.3%)에 이어 계속 50%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ELS 상환액은 1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조원)보다 22.1% 감소했다. 상환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86.1%(16조1000억원), 만기상환이 13.9%(2조6000억원)였다. 또 지난 3월 말 ELS 발행 잔액은 59조6000억원으로 1년 전(64조6000억원) 보다 7.7%(5조원) 줄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DLS)는 전년 동기(7조7000억원) 대비 7.8%(6000억원) 증가한 8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사모(82.3%)와 원금보장형(48.1%)의 발행 비중이 전년 동기 보다 각각 7.0%포인트, 3.9%포인트 상승했다. DLS 상환액은 6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6조4000억원) 대비 다소 늘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현황을 보면 올해 3월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의 자체헤지와 백투백헤지의 비중이 각각 50.7%(48조6000억원)와 49.3%(47조3000억원)을 나타냈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 평가금액은 99조2000억원이었다. 이중 채권이 74.1%(73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예금이 15.4%((15조2000억원), 기타자산이 6.2%(6조2000억원) 순이었다.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000억원) 대비 57.1%(8000억원) 줄었다. 증권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에 따른 이익은 3683억원으로 전년 동기(1427억원) 대비 158.5%나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ELS 발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은행신탁 판매 ELS에 대한 투자자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과 고유자산의 구분관리 적정성 여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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