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508억달러…무역수지 76개월 연속 흑자

3개월 연속 수출 500억달러 돌파

"1~5월 누적 수출 역대 최고액"

2018년 5월 월간 수출입 현황 및 추이.ⓒ관세청

우리나라의 수출이 3개월 째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무역수지는 7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관세청은 지난 달 수출이 508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월 516억달러, 4월 501억달러에 이어 5월에도 500억달러 이상의 월 수출을 기록했다.

지난 달 수입 역시 443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7% 늘었다. 이에 따른 지난 5월 무역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 같은 무역흑자는 2012년 2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 반도체(43.2%)와 석유제품(38.1%), 무선통신기기(4.1%)는 증가세를 보였고, 승용차(-0.9%)와 선박(-67.9%)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 중에서는 중국(30.0%)과 미국(11.8%), 유럽연합(3.7%), 일본(15.8%) 등을 상대로는 늘었고, 베트남(-8.5%)과 중동(-6.3%) 등은 줄었다.

수입의 경우 원유(38.3%)와 반도체(4.5%), 승용차(27.8%)는 증가했고, 제조용 장비(-8.4%)와 무쇠(-1.9%)는 감소했다. 또 중국(14.6%)과 중동(17.2%), 유럽연합(23.8%), 미국(1.8%) 등에서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대만(-5.2%)과 호주(-3.2%)에서는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수출은 역대 최고 액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016년 11월 이후 1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9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