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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FG훈련 중단 오늘 발표?”…‘워 게임’ 중단, 현실로?


입력 2018.06.14 17:42 수정 2018.06.14 20:08        김지수 수습기자

13일 CNN “트럼프 행정부, 이르면 오늘 UFG 연습 중단 발표”

트럼프, 12일 싱가포르 회견서 “北과 협상중 한미훈련 중단”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동성명 서명식 모습.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동성명 서명식 모습.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 방침을 이르면 14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각) CNN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북미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결정을 실행하기 위한 미 국방부의 구체적 지침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뒤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가진 단독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핵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어 워싱턴 도착 뒤 트위터를 통해서도 “워 게임(war game·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으면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돌발 발언’을 놓고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정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린지 그레이엄(Lindsey Graham) 상원의원은 해당 발언을 가리켜 “터무니없다”고 비판했고, 조지 W. 부시 정부 대북 외교 전문가 크리스토퍼 힐(Christopher Hill)은 “한미연합훈련과 북미 협상은 별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발표가 사전에 계획된 것인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 CNN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사전 협의를 한 것인지에 대해, 정상회담이 끝난 지 24시간이 지나도록 미 정부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 소식통은 “연합훈련 중단은 연장통에 담긴 많은 연장 중 하나였다”며 “‘경기시간’ 중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옵션 중 하나로 가져갔지만 내세우지 않고 있다가 회담 말미에 결정했다는 것이다.

매년 8월 하순 2주간 개최되는 UFG연습은 키리졸브(KR), 독수리엽습(FE) 등과 함께 연례적인 한미연합훈련의 하나다. 지난해에는 해외동원병력 포함, 총 1만 7500명의 미군 병력이 동원됐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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