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민주평화당 아쉬운 선전 평가, 이유는?


입력 2018.06.14 15:30 수정 2018.06.14 15:34        권신구 기자

평화당,호남에서 기초단체장 5곳 당선

존립기반 확인·의미있는 지지율 자평

당 재건을 통해 확실한 지역정당 노려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5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5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보수와 중도, 군소정당의 위기로 평가받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은 기초단체장에서 5곳을 차지했다. 한숨을 돌릴지 아니면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휘말릴지 주목된다.

평화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정헌율 익산시장, 유기상 고창군수, 이윤행 함평군수, 명현관 해남군수, 송귀근 고흥군수가 당선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평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호남에 집중했다. 평화당이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세운 2곳과 기초단체장 44곳 중 30곳이 호남이었다.

평화당은 당초 ‘광역단체장 2곳과 기초단체장 절반 승리’라는 목표를 세우고 당력을 총동원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선거 막바지 ‘기초단체장 8곳’ 확보로 목표를 수정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장정숙 평화당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고 “최선을 다했으나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당의 소중한 존립기반을 확인했고 전반적으로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무엇보다 호남정당으로서 지역기반을 다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 역시 선거당일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선전했다. 열세지만 사력을 다해 집중적으로 호남을 공략했다”며 “전남북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지지율을 얻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점도 평화당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바른미래당은 기초단체장에서도 한 자리를 얻지 못했다.

평화당은 당 재건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각오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경진 의원 역시 지방선거 다음날인 14일 선대위원장과 최고위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오늘 해단식을 하고 정상적 업무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건설작업을 계속적으로 지도부 계획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권신구 기자 (incendi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권신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