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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당선 확실 조희연 “중도·합리적 보수 아우르겠다”


입력 2018.06.13 23:02 수정 2018.06.13 23:11        이선민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다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다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 진보 교육감 정체성 확고하지만 중도·합리적 보수 아우르겠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조희연 후보(61)가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10시 50분 개표율 10.1%의 상황에서 조 후보는 28만9146표를 얻어 51.4%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2위 박선영 후보는 18만4620표(32.8%)다.

조 후보는 출구조사에서부터 예상득표율 47.2%를 기록했다. 조 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에서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교육감이 된다.

그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소에서 승리선언과 함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지자들은 꽃다발을 전하고 이름을 연호하며 축하를 전했다.

조 후보는 “부족한 저를 재신임 해주신 서울시민들과 서울에 학부모님들께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개 숙여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더 안정적이고 더 혁신적이며 더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위해서 노력하라는 당부로 저는 받아들인다. 미력이지만 이런 시민들의 요구를 가슴에 안고 앞으로 4년 동안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침이 설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학생들이 학교가기를 즐거워하는 그런 미래, 그리고 학생들이 하교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미래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서울 시민들의 소망이 다양하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 저를 선택하지 않으신 서울시민들의 목소리도 헤아려서 더욱 통합적인 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무래도 서울 시민과 학부형들께서는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교육 행정을 소망하신다. 저는 민주 진보 교육감 정체성 확고하지만, 그것을 넘어서 중도와 합리적 보수의 정책 아우르면서 함께 힘 모아가는 통합의 교육을 하겠다”며 “선거과정에서는 치열한 공방 벌였지만 함께 경쟁한 두 분의 교육가치를 받아 안으면서 더 큰 서울교육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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