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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런 압승 없었다…야당 근본적 재편 있어야”


입력 2018.06.13 19:36 수정 2018.06.13 19:38        권신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 박주선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6.13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 박주선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6.13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3일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 세력으로 새로운 정치중심을 잡기로 했는데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날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이번 선거는 한반도 평화 정세라는 쓰나미에 덮인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며 “이렇게 한꺼번에 압승하는 선거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정치가 한군데 휩쓸리면 민주주의 기본 원리인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다”며 “한국정치에서 야당이 근본적인 재편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의 축을 지금 자유한국당이 내세우는 보수의 축과 바른미래당이 내세우는 중도개혁의 축이 있으나 자유한국당의 보수축은 맹목적인 보수, 극우‧수구보수”라며 “저는 한국당이 앞으로 제대로 야권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지금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새로운 정치세력, 중도개혁적인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이 이번 지선에서 좋지 않았지만 앞으로 전개될 한국정치에 새로운 길에는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 정체성 확립 등 심기일전으로 앞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신구 기자 (incendi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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