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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침묵' '참담'...홍준표 "모든 책임 내가"


입력 2018.06.13 19:22 수정 2018.06.13 19:37        황정민 기자

침묵하던 洪 페북에 사퇴 시사 글

김성태 “결과 겸허히 수용”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침통한 표정으로 개표방송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침통한 표정으로 개표방송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개표상황실은 13일 6·13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해졌다.

KBS·MBC·SBS 방송3사가 이날 오후6시 집계한 출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당은 '참패'를 앞두고 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곳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14곳, 한국당이 2곳, 무소속이 1곳에서 승리한다. 전체 12곳 재보선은 민주당이 10곳, 한국당이 1곳에서 각각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무거운 표정으로 개표방송 출구조사를 시청하며 땀을 닦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무거운 표정으로 개표방송 출구조사를 시청하며 땀을 닦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이같은 결과를 시청한 뒤 아무 말 없이 대표실로 이동했다. 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낸지 15분여 만이었다.

이후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고 적었다. 대표직 사퇴 등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태 원내대표 역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 내내 침묵한 채 손수건으로 땀을 닦았다.

김 원내대표는 발표 직후 취재진에게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이라며 "모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당 역사 상 이렇게 암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고, 보수 혁신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오늘 그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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