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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CES 아시아' 첫 참가…중국 QQ 뮤직과 협업


입력 2018.06.13 14:39 수정 2018.06.13 15:32        박영국 기자

중국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박차

기아자동차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아시아 2018’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아시아 2018’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중국 IT 기업 텐센트(Tencent)의 QQ뮤직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기아차는 13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아시아 2018’에서 텐센트 QQ뮤직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중국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소개하고, 2019년 중국에서 출시되는 양산차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바이두와의 협업을 통해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OS 오토’ 및 ‘바이두 맵오토’를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 바 있는 기아차는, 이번 텐센트 QQ 뮤직과의 협업 이후에도 중국 파트너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기아차가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텐센트 QQ 뮤직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탑승자에게 ▲음성인식을 통한 음악 스트리밍 ▲시나리오 음성 제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탑승자가 차량 내에서 “OOO 의 노래 틀어줘” “최신음악 틀어줘” 등의 명령을 하면 시스템이 이를 인식해 음악을 재생하는 기능으로, 이를 통해 운전자는 별도의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간단하게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시나리오 음성제어 기능의 경우, 탑승자가 음성으로 “졸려”라고 말을 하게 되면 QQ 뮤직을 통해 신나는 음악이 자동으로 선곡돼 흘러나오고 창문 및 파노라마 썬루프의 열림 정도를 조정해줌으로써 ‘펀 드라이빙’은 물론 사고 예방까지 도와준다.

기아차는 이번에 선보이는 기술들을 내년 초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대상 차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자동차의 주력 소비층으로 대두되며 커넥티드카 기술 또한 각광받고 있다”면서 “이번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중국 내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앞으로 추진될 텐센트와 협력을 통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차량용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내 IT 기술 선도 업체로 입지를 더욱 두텁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이번 ‘CES ASIA 2018’ 기간 동안 텐센트 QQ뮤직, 바이두와 협업해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체험형 전시물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이 해당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전시물에서는 음성인식을 통한 음악 스트리밍, 시나리오 음성제어 기술은 물론 다양한 선행 기술들도 함께 탑재됐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으면 이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심박 및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측정 결과에 따라 적합한 음악을 추천하고 재생하는 차세대 커넥티드카 기술 ▲지도 상의 특정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 날씨 및 그에 적합한 노래를 재생해주는 음악 추천 기능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바이두와 협업을 바탕으로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용으로 특화해 개발된 ‘두어 OS 오토’도 함께 적용돼, 날씨, 영화, 주가 등 운전자의 명령 또는 질문에 대한 최적의 답변이나 정보를 제공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은 커넥티드카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는 물론 신기술을 수용하는 정도가 세계 어느 곳보다도 빠른 시장”이라며 “기아차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최대 IT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2018 CES ASIA’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및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 전략을 공개하며, 자율주행·커넥티드·친환경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청사진을 중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CES ASIA에 최초로 참가한 기아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 ‘Boundless For All(경계 없는 모빌리티의 혜택)’ 및 이를 구체화 한 핵심 전략 ‘Mobility-A.C.E’를 소개했다.

지난 1월 ‘2018 CES’를 통해 최초 공개된 바 있는 ‘Boundless For All’은 미래차 시장을 둘러싼 혁신 경쟁 속에서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져다 줄 무한하고 새로운 가치를 모든 고객들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황승호 기아차 차량지능화사업부장(부사장)은 “오늘날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변화의 중심인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 전략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는 다양한 형태의 삶이 복합적으로 공존하는 가운데 인프라와 환경의 발달로 자율주행이 가능함은 물론, 모든 것이 연결된 초연결 도시도 나타날 것”이라면서 “미래에 걸맞는 자동차의 경험을 만들어 내고 그러한 경험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Boundless For All’”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바탕으로 무한한 이동수단에 대한 ▲접근성(Accessibility) ▲편의성(Convenience) ▲효율성(Efficiency)의 가치를 선사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자율주행(Autonomous) ▲커넥티드(Connected) ▲친환경/전동화(Eco/Electric) 등 미래 자동차 기술의 핵심 분야에서 최적화 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 전략 ‘Mobility-A.C.E’를 제시했다.

이번 CES ASIA에 첫 참가하는 기아차는 432m2(약 131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차량 1대와 4종의 전시물을 통해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고객들에게 자율주행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의미의 ‘Beyond Autonomous Driving’을 콘셉트로, ▲니로 EV 선행 콘셉트카 ▲미래 자율주행 VR 시뮬레이터 ▲HMI 칵핏 ▲5G 칵핏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비전 ‘Boundless For All’을 영상 및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GBC) 브랜드존’도 운영한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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