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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중 45곳 물갈이...삼성전자 1위


입력 2018.06.13 08:35 수정 2018.06.13 10:48        이홍석 기자

유통, 50개사로 업종별 1위...건설·건자재, 자동차·부품 2·3위

SK 계열사 23곳으로 최다...삼성보다 3개 많아

2018년 국내 500대 기업 중 ‘톱 30’.ⓒCEO스코어 2018년 국내 500대 기업 중 ‘톱 30’.ⓒCEO스코어
삼성전자 1위...50개사 유통이 업종별 1위
SK 계열사 23곳으로 최다...삼성보다 3개 많아


지난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5곳이 물갈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1곳꼴로 교체된 것이다.

기업 순위는 삼성전자가 240조원 매출로 압도적 1위였고 GS EPS는 8800억원 매출로 500위를 차지했다. 업종별 기업수는 유통이 50개사로 가장 많고 건설·건자재와 자동차·부품이 2·3위였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45곳(9.0%)이 신규 진입·탈락하며 자리를 바꿨다고 13일 밝혔다.

5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2777조원으로 전년 대비 8.2%, 영업이익은 223조원으로 30.2%나 급증했다.

기업별 순위는 삼성전자가 240조원 매출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96조원 매출을 올린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3위는 61조원 매출의 LG전자였다.

이어 포스코(61조원)·한국전력공사(60조원)·기아자동차(54조원)·(주)한화(50조 원), 현대모비스(35조 원), 삼성디스플레이(34조 원), 하나은행(33조 원)이 ‘톱10’에 포함됐다.

500위는 8828억 원 매출을 올린 GS EPS였다. 전년도 500위 빙그레의 8132억 원보다 696억 원(8.6%)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50곳으로 가장 많고, 건설·건자재(46곳), 자동차‧부품(45곳), 석유화학(44곳), IT전기전자(37곳), 보험(32곳)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도 500대 기업에 비해 유통은 7곳, IT전기전자는 6곳이 늘고 식음료는 지주사 전환으로 9곳이 줄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45개 업체 중에는 현대케미칼이 161위로 순위가 가장 높고,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현대건설기계(260위)와 현대일렉트릭(321위), 2016년 삼성전자에서 분리된 HP프린팅코리아(290위)도 500대 기업 반열에 올랐다.

이 외에 두산공작기계(322위), 한섬(364위), 한국미니스톱(376위), GS E&R(397위), 오리온(403위, 신규 설립 법인), 제주항공(442위), 대성산업(488위), 현대리바트(494위), 진에어(495위) 등이 500대 기업에 신규 합류했다.

반면 전년도 397위였던 STX조선해양을 비롯해 한화큐셀·일진·한국IBM·하림 등 45곳은 500대 기업에서 탈락했다.

또 오리온홀딩스·롯데지주·매일홀딩스·크라운해태홀딩스 등 식음료 업체와 SK디스커버리·BGF·경동인베스트 등은 지주사 전환으로 500대 기업에서 빠졌다. 포스코피앤에스(사업부 분할)와 포스코엔지니어링(포스코건설 합병)은 기업 분할‧합병으로 500대 기업에서 제외됐다.

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30곳이다. 휠라코리아는 전년도 428위에서 196위로 232계단이나 뛰어 올랐고 SK이노베이션(181위↑)·세메스(151위↑)·엔씨소프트‧한화큐셀코리아(각 144위↑)·농협경제지주(128위↑)·한국금거래소쓰리엠(109위↑)·IBK연금보험(106위↑)·한화첨단소재(102위↑) 등도 100계단 이상 순위가 상승했다.

반대로 LS엠트론은 436위로 1년 새 무려 217계단이나 급락했고 부영주택(207위↓)도 200계단 이상 떨어졌다. 이 밖에 신한금융지주(177위↓)·DB금융투자(148위↓)·아주산업(129위↓)·신세계건설(107위↓)·시티글로벌(106위↓) 등도 100계단 이상 순위가 내려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의무집단기업 60개 그룹 중에선 SK그룹 계열사가 23곳이나 500대 기업에 포함돼 가장 많았고 삼성(20개)·롯데(19개)·현대차(17개)·LG‧한화(각 13개)가 그 뒤를 이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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