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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KBS 인터뷰 “내가 곧 증인…이재명, 너 전과 많아 집어넣는 건 일도 아냐”


입력 2018.06.10 21:42 수정 2018.06.10 21:45        이상준 기자

김부선 "2007년 사진 이재명 후보가 직접 찍어줘"

이재명 후보측 "별도 입장 안낸다…정치인은 억울"

ⓒ데일리안 DB ⓒ데일리안 DB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의 스캔들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직접 심정을 밝혔다. 앞서 공지영 작가는 김씨가 인터뷰 도중 여러 번 경련을 일으켜 힘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10일 KBS 9시 뉴스에서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와 직접 만났다.

KBS는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당사자(김부선)가 마지막으로 입장을 밝히고 싶다고 해 알 권리 차원에서 인터뷰를 결정했고, 이재명 후보 측에도 반론을 요청했습니다.

2007년 12월 12일, 바다를 배경으로 한 김부선 씨의 사진과 관련해 김씨는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당시에 찍어준 사진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부선 씨는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고. 그 때 이 분 카드로 밥값을 냈어요"라고 밝혔지만 자신이 찍어줬다는 이 후보의 사진은 찾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2010년과 2016년, 두 번에 걸쳐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가 아니라고 말을 바꿨는지, 그 이유에 대해 주장과 번복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이 과연 이게 맞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김 씨는 "사실을 얘기하면 그 사람 매장되고. 진짜로 적폐세력들하고 싸울 사람은 이재명 밖에 없다. (사실이) 아니라고 해야 된다"며 김씨는 자신의 전과 등을 거론하는 이 후보의 협박성 발언을 들은 적 있다고도 말했다.

김씨는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고..."라며 전했다.

김 씨는 오래 전, 휴대전화를 바꿔 이 후보와 만나던 2007년 말부터 2009년 초까지의 통화 내역이나 문자 메시지 등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이제 세 번째예요. 더 이상 제가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어요.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어요.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에요"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여러 차례에 걸쳐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KBS는 김 씨의 발언 내용에 대한 질의에 이 후보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겠다고 밝혀왔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측은 "정치인은 억울한 게 있더라도 감수하고, 부덕의 소치로 견뎌내야 할 부분이 있다", "김 씨의 일방적 주장에 대한 대응과 반박은 후보나 유권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상준 기자 (bm2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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