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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전 나선 스웨덴, 단순한 공격·단단한 수비


입력 2018.06.10 10:03 수정 2018.06.10 10: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페루와 마지막 평가전서 0-0 무승부

공격 약하나 수비 탄탄...실점 시 승리 어려워

스웨덴이 페루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 스웨덴 축구협회 SNS 스웨덴이 페루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 스웨덴 축구협회 SNS

러시아월드컵 한국 축구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이 페루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득점 없이 비겼다.

스웨덴은 10일(한국시각) 스웨덴 예테보리 울레비 스타디움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루마니아전(0-1패), 덴마크(0-0무)전에 이어 또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3월 칠레와 평가전 1-2 패배 이후 4경기 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페루전에서 스웨덴은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사실상 최정예 멤버로 나섰지만 실망스러웠다. 출정식에서도 골맛을 보지 못한 채 한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최전방 투톱에 마르쿠스 베리와 올라 토이보넨을 세웠다. 공격 2선에는 에밀 포르스베리, 알빈 에크달 세바스티안 라르손, 빅토르 클레에손을 배치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아우구스틴손,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 빅토르 린델로프, 미카엘 루스티그로 구성했다. 골문은 로빈 올센이 지켰다.

주요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지만 힘을 느낄 수 없었다. 측면을 파고든 뒤 높이를 살려 공중볼을 장악하는 단순한 패턴이었다. 유효슈팅이 2개(총 슈팅 4개)에 불과한 데다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해 페루의 골문을 열 수 없었다.

스웨덴은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무득점이다. 지난해 10월 룩셈부르크전에서 8골을 몰아넣은 뒤 치른 8번의 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이 기간 4골만 허용했던 수비에 비해 공격의 날카로움은 떨어진다.

결정력도 높지 않지만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한다. 확실한 공격 루트가 포르스베리 뿐이다. 그나마 포르스베리를 지원해야 할 파트너와 미드필더들의 공격력도 떨어진다. 최악의 경기력 속에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신태용호도 포르스베리만 효과적으로 봉쇄한다면 해볼 만하다.

하지만 단단한 포백과 단순한 패턴으로는 깨기 어려운 수비 조직력 등 안정적인 스웨덴의 수비를 떠올릴 때, 실점은 사실상 승리와는 멀어진다고 볼 수 있다. 강하지 않은 스웨덴 공격 앞에서 수비수들의 단 한 번의 실수가 조별리그 일정 전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날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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