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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열전-미국가이드④] 인간 대체하는 AI…“소비자 마음 읽는 인재 원한다”


입력 2018.06.14 10:18 수정 2018.06.14 10:19        데스크 (desk@dailian.co.kr)

기존 기술 생활 전 영역으로 확장되는 4차 산업혁명

기계·AI 따라하지 못하는 감성·공감 능력 개발 중요

혁신기업, 기초 탄탄하고 영어 능력 겸비 학생 선호

기존 기술 생활 전 영역으로 확장되는 4차 산업혁명
기계·AI 따라하지 못하는 감성·공감 능력 개발 중요
혁신기업, 기초 탄탄하고 영어 능력 겸비 학생 선호

‘유학열전’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해외 우수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독자를 위한 코너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통해 유학에 관한 소중한 정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첫번째로 미국대학 유학가이드를 싣습니다. 유학에 관심있거나 예정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되기 바랍니다. 미국 유학 가이드에 대해 유학컨설턴트 김동열 대표에게 알아봤습니다.

김동열 대표 김동열 대표
미래 인간 사회가 어떠한 모습으로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의 다양한 진단과 처방이 각종 매체에서 쏟아져 나온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과 산업현상은 사람들 피부에 와닿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공학, 자율주행,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증강현실 등의 새롭고 생소한 기술관련 용어가 등장했으며, 이러한 기술을 산업적으로 적용한 상품 역시 시장에 나왔다. 대다수 사람들이 몰려오는 새로운 조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낙오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대학 전공과목 선택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컴퓨터공학 및 소프트웨어 등 취업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학과가 전 세계에서 인기다. 새로운 기술은 기존에 존재하던 기술의 응용 및 개선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의사와 프로그래머가 협업해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뇌 과학심리학자와 전자공학자의 협업이 이뤄지며, 애니메이션과 미디어아트에서도 컴퓨터 공학자와 공연예술가들의 협업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기도 한다. 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도 생물학, 유전공학, 심리학, 윤리학, 철학을 아우르는 학문적 협동(Interdisciplinary) 방식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대학 전공과목의 대부분이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관련관계에 있다.

미래학 전문가들은 기존기술이 응용단계에서 발전해 생활 전 영역으로 확장되는 현상을 4차 산업혁명이라고 규정한다. 기술 성공여부는 소비하는 주체인 사람의 공감과 사용 빈도에서 결정되며 기술의 진정한 진보는 단순히 기술 차원의 끊임없는 발전이 아닌 소비자 마음의 영역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선택 기준이 ‘적성에 적합한지’에서 ‘안정적인 취업가능성’으로 바뀌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IT와 공학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전공으로 선택한다.

하지만 우수한 컴퓨터와 공학전공 인력들이 모여 만든 신생(Start-up) 모바일앱(Mobile App) 개발회사의 가장 큰 실패원인은 소비자의 취향과 기호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앱마켓(Apple Appstore 나 Google playstore)에서 선택(Download)을 받지 못하는 대부분의 회사의 실패 원인은 기술부족이 아니다.

소비자의 심리적인 만족을 이끌어내지 못해서 실패한다. 3D프린터를 가지고 소비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핵심부서 역시 기획(Planning)파트다. 이같은 현상은 기술은 기술 자체로 독립적이기보다는 인간 감성 및 심리와 결부돼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인간 감성 및 심리와 결부돼야 기술은 진화, 발전할 수 있다. 기술과 인간에 대한 전공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사람의 지능을 대신하는 인공지능(AI)분야 역시 아직 인간의 섬세한 감정과 느낌을 대신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인공지능은 단지 합리적 판단이 필요한 계산(Computing)이나 확률(Probability)적 예측 같은 지적인 능력에 한정돼 응용되고 있다.

향후에도 인공지능이 감성이나 예술 영역에서의 인간 노력을 대체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인공지능이 뛰어난 지능으로 대학이나 산업현장에서 인력을 대체하는 현상은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회계학이나 통계학과 같은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활용 기술이 인력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다. 법률시장에서도 기존의 판례를 분석하는 일같이 정형화된(Modulated)작업이 필요한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인간 지능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비효율은 앞으로 상당부분 사라질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알파고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의 놀라운 지능은 사실 실행 방법의 가능성과 그 방법의 실현 결과를 예측하는 컴퓨터의 계산능력(Computing)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부 과학자들의 진단이다.

따라서 단순한 알고리즘(Algorithm)에 기반한 전공지식이나 직업은 ‘알고리즘’이 가진 본래의 뜻처럼 언젠가는 끝난다. 아직은 유용해 보이는 전공이나 직업분야는 머지않아 인공지능에게 그 지위를 넘기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신기술의 발달로 인간 경제생활에서 나타나는 비효율적 패턴과 자원낭비를 감소할 것이라 예상된다. 물질적 풍요가 더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인간 노동력에 대한 수요는 감소한다.

인간이 담당하는 직업은 사라지고, 이에 따라 대규모 실업 공포가 야기된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러한 추세에 선제 대응하는 방안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전공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

정부 역시 초등학교에서 프로그래밍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기술 분야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의 내재적 위험성 및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논의가 국제사회에서 이뤄진다. 대학에서도 관련 전공강좌를 신설하고 있으며 민간 회사에서도 신기술을 적용한 생산 활동을 하는 추세이다.

새로운 기술을 전공한 사람들 역시 인간 삶의 질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나 심리적 만족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관련 지식을 기계적 측면에서 습득한 사람들은 그 효용성이 없어진다면 바로 인공지능에 의해 지워지는(Deleted)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학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은 학습에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 인문계와 자연계 과목의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문학, 수학, 철학, 자연과학은 가장 기본이 되는 학문이었으나, 지금은 가장 응용(Applied)에 필요한 학문이 됐다.

학문 사이에서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다리(Bridge)에 주목해야 한다. 기계나 인공지능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감성적인 부분과 타인과의 공감(Empathy)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Google), 테슬라(Tesla), 아마존(Amazon)과 같은 혁신기업은 이러한 분야에서 기초를 충분히 탄탄하게 쌓고 충분한 영어능력을 겸비한 학생을 찾고 있다. 하버드, 예일, MIT 같은 대학원 역시 이런 학생을 찾는다.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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