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문 대통령 허익범 특검에 "'공론왜곡' 진실 밝히는 게 임무"


입력 2018.06.08 18:03 수정 2018.06.08 18:04        이충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조사할 특별검사로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에게 "민주주의의 토대인 여론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공론을 왜곡하고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게 이번 특검의 임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허 특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이번 특검은 그 역할이 과거와는 다르다. 과거의 특검이 이른바 권력형 비리를 수사의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특검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특검이 다분히 정치적인 사건이기도 하다. 정치적인 사건을 다루는 데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특검법에 정해진 대로, 있는 그대로 잘못을 밝히고 책임을 물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 특검은 "여론과 민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기계조작으로 왜곡하면 민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며 "이는 부정부패보다 더 큰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