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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관 차량 돌진 공무원, 과대망상 증상


입력 2018.06.08 17:46 수정 2018.06.08 20:51        스팟뉴스팀

“귀신에 씌었다” 정신과 치료 전력 2차례

7일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차량 출입문에 승용차 한 대가 철제 게이트를 들이받고 멈춰선 모습. ⓒ 연합뉴스 7일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차량 출입문에 승용차 한 대가 철제 게이트를 들이받고 멈춰선 모습. ⓒ 연합뉴스

“귀신에 씌었다” 정신과 치료 전력 2차례

미국 대사관으로 차를 몰고 돌진해 경찰에 체포된 여성가족부 공무원이 과대망상증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여성가족부 소송 공무원 윤모(47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 22분께 서울 종로구 주판미군대사관 정문을 자신이 운전하던 그랜드 승용차로 들이받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당시 여성 B씨를 조수석에 태우고 돌진했다. 차량은 B씨 소유로 그는 여성가족부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

윤 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고 귀신에 씌었다”며 “미국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고 망명신청을 하면 미국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는 과거 2차례 과대망상으로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던 사실도 조사에서 함께 밝혀졌다. 그는 지난해 8월 여성가족부 미국 연수 후보자로 선정된 후 영어 공부를 하면서 증상이 재발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4급 서기관으로 여성가족부에서만 18년을 근무했다.

경찰은 향후 B씨를 상대로도 동승 및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직위해제 후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검토 조치를 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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