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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장 놓고 민주당 vs 평화당 자존심 대결


입력 2018.06.09 00:30 수정 2018.06.09 04:03        이동우 기자

정부여당 김영배 vs 현직 시장 정헌율 박빙

여론조사 지지율 막상막하 격해지는 공방전

민주당 익산시장 김영배 후보(왼쪽)와 평화당 정헌율 후보 ⓒ김영배·정헌율 후보 홈페이지 민주당 익산시장 김영배 후보(왼쪽)와 평화당 정헌율 후보 ⓒ김영배·정헌율 후보 홈페이지

전북 익산시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과 호남 지역 정당인 민주평화당이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16년 동안 지역 시·도 의원으로 활동한 민주당 김영배 후보의 도전과 평화당 소속 현직 시장인 정헌율 후보의 방어가 이번 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김영배 vs 정헌율 박빙

김 후보는 1954년생으로 원광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수료하고 전라북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및 제10대 전라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베테랑 정치인이다.

그는 오랜 실무 경험과 정부 여당의 후방 지원으로 점차 정 후보와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김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민주당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이 모두 익산 출신”이라며 “집권당 시장이 돼 청와대, 민주당과 강력한 삼각 공조로 익산을 발전시키겠다"고 주장했다.

평화당도 정 후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북의 현역 기초단체장을 지켜 호남정당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포부다. 정 후보를 위해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물론, 유성엽, 박지원 의원 등 중진들이 나서 유세를 적극 돕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윤준호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선수촌로에서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윤준호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선수촌로에서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격해지는 공방전

두 후보 간 접전이 이어지자 폭로전으로 번지고 있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금품제공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지난 5월 택시기사 10여명이 모인 식사자리에 참석해 금품제공 의심을 사고 있는 김 후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시장의 지위를 이용한 공무원의 선거 개입 여부를 물었다. 또 공보물을 수정하는데 원광대 학생들을 동원해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정 후보는 “공보물은 인쇄업체에서 잘못을 수정하기 위해 대학생들에게 수정 스티커를 붙인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 또한 정 후보를 향해 “볼모정치와 관권선거로 점철된 평화당의 구태정치를 민주당이 뿌리뽑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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