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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D-5] 바꿔야 vs 4년 더…민주당, 부산시장 ‘첫’ 승전보 날릴까


입력 2018.06.08 10:46 수정 2018.06.08 10:53        부산 = 황정민 기자

1995년 이래 민주당 소속 부산시장 全無

승리 간절한 민주당, 사수 총력 한국당

1995년 이래 민주당 소속 부산시장 全無
승리 간절한 민주당, 사수 총력 한국당


오거돈(왼쪽)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거돈(왼쪽)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13지방선거에서 부산에 깃발을 꽂게 될까. 지난 23년간 부산은 ‘보수 텃밭’이었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래 민주당 소속 부산시장이 탄생한 사례는 없다.

현재 부산은 민주당 오거돈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현 부산시장) 간 리턴매치가 치러지고 있다. 2014년 선거에선 서 후보가 당시 무소속이던 오 후보를 1.3%포인트 차로 당선됐다.

오거돈(왼쪽 두번째) 부산시장 후보, 윤준호(오른쪽 두번째)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추미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선수촌로에서 후보들과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거돈(왼쪽 두번째) 부산시장 후보, 윤준호(오른쪽 두번째)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추미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선수촌로에서 후보들과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거돈으로 바꿔야"…첫 승리 간절한 민주당

7일 데일리안이 부산에서 만난 시민 상당수는 부산시장 교체를 희망했다. 지금껏 한국당의 손을 들어줬지만 나아진 게 없다는 이유가 주를 이뤘다.

한국당 지지자라고 밝힌 김모(60대·부산 명지동) 씨는 “현수막에 ‘경제는 서병수’라고 써놨던데 서 시장은 부산에서 인기가 없다”며 “이번에는 한국당을 찍을 생각이 손톱만큼도 없다”고 했다. 해운대구에서 살고 있는 50대 이모(여) 씨는 “오 후보로 바뀌면 부산 경기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민주당은 부산시장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추미애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방선거 지원 일정을 부산에서 시작했다. 추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오 후보를 통해 지방권력 교체를 이번만큼은 이루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부산 서구 충무동 사거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부산 서구 충무동 사거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당 방어전 총력…"서병수 재선 확신"

그러나 한국당 수성을 원하는 부산 시민 목소리도 여전했다.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50대 김모씨는 “서 시장이 나름대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개인택시기사 60대 안모씨는 “집권당이 잘 못할 때 제어할 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민주당 독주 상황을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도 ‘부산 지키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홍준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파탄과 정치보복으로 지난 대선 때보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가 우리 쪽으로 이동했다”며 “지난 지방선거보다 더 큰 차이로 서 시장이 재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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