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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열전] ‘가슴은 한국에 눈은 세계로’ 한국적 글로벌高 서울국제고


입력 2018.06.08 11:00 수정 2018.06.08 10:19        데스크 (desk@dailian.co.kr)

2008년 개교한 서울시 유일의 공립 국제고

국내대학 국제1·해외대학 국제2 과정 구분

원어민 교사 동참, 지덕체 겸비 인재 양성

2008년 개교한 서울시 유일의 공립 국제고
국내대학 국제1·해외대학 국제2 과정 구분
원어민 교사 동참, 지덕체 겸비 인재 양성
1인 1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끼와 자아 실현


데일리안과 데일리안교육연구소의 ‘학교열전’은 명품 공교육을 지향하는 우리 지역의 학교를 탐방하는 코너입니다. 선생님 인터뷰와 학교 현장을 둘러보면서 보고 느낀 점을 가감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지덕체를 겸비한 국제 전문 인재 양성의 요람!’이라는 주제로 서울 국제고등학교의 요모조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인터뷰는 오낙현 교장선생님께서 응해주셨습니다.


서울국제고등학교는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로13길 40에 위치해 있으며 2007년 7월 19일 설립된 서울시 유일 공립 국제고등학교다. ⓒ서울국제고등학교 제공 서울국제고등학교는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로13길 40에 위치해 있으며 2007년 7월 19일 설립된 서울시 유일 공립 국제고등학교다. ⓒ서울국제고등학교 제공

교육과정 중 특징적인 프로그램은?

학생의 적성 및 진로 희망을 고려해 국제1, 국제2 과정으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국제1 과정은 국내대학 진학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2 과정은 해외대학 또는 국제학부 진학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원어민 협력수업으로 한국인 교사와 원어민 보조교사가 국제 이슈와 한국 사회 쟁점 토론을 넘나들면서 수업의 내용을 확장하고 있다. 또 국제계열 전문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는데, ‘국제화 시대의 한국어’, ‘퍼블릭스피킹과 프레젠테이션’, ‘비평적 읽기와 쓰기’, ‘영미문학’, ‘세계문명사’, ‘AP미시경제’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교과목 및 학교의 교육목적에 필요한 교과목을 자체적으로 개설했다. ‘Calculus BC’, ‘Microeconomics’, ‘Macroeconomics’, ‘Human Geography’, ‘World History’ 등이다.

학생 개인 맞춤형 진학 지도의 일환으로 국내대학은 진로진학교육부에서 주관해 개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진로진학교사 워크숍 및 졸업생과 연계한 소규모 멘토링 등을 실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해외대학진학부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한국인 교사 및 원어민 College Counselor가 개인별 상담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AP 및 SAT 센터 운영을 통해 사교육기관 도움 없이도 해외대학 진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서울국제고등학교는 학생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1학년 학생 전체가 참여하는 1인 1기, 학교 스포츠클럽, AP/SAT 강좌, 무학년 교과 프로그램 등이다. 그 중 ‘1인 1기 교육 프로그램’은 전통예술, 서양음악, 조형예술,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문화예술 및 체육 관련 강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며 학생들이 창의적 표현력을 배양하고 끼를 발산해 자아를 실현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학생의 사고력과 언어능력을 기르는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창의적 심화탐구 능력을 기르기 위해 과제연구(Subject Research)를 창의적 체험활동에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교과 학습 주제나 내용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심화 탐구해 보는 자기주도탐구보고서(Individual Research)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 ‘생각의 숲’ 독서 프로그램(1학년), 원어민영어회화(1학년), 사회조사방법론(2학년), 진로(2학년) 등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고, 비판적 사고력과 함께 국제적인 안목을 기르고 있다.

교내시설 중 추천할 만한 것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교실, 기숙사 등 모든 시설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었고, 기숙사는 냉·난방 시설과 최첨단 공기정화기를 갖추고 있어서 집과 같은 편안한 휴식공간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

각 교과에 최적화된 특별교실, 일반교실에는 설명과 노트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칠판, 스마트 보드, 원격화상교육설비 등의 최첨단 시설을 설치해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지원할 수 있다.

약 2만권의 도서를 비치한 정보도서관,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자율학습실 등에서 학생들은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틈틈이 피트니스,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을 하며 체력도 단련하고 있다.

서울국제고만의 특징이 있다면?

서울국제고등학교는 정기고사 ‘무감독 시험제(Honor System)’를 실시하고 있는데, 학년별로 체육관에서 진행되고, 학생들의 정직한 가치관과 도덕성을 갖춘 자율적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자매결연활동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 해외교육문화체험학습(1학년 미국, 2학년 싱가포르 및 홍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은 외교관 및 하버드대 교수 특강, 유엔 본부 탐방, 미국 국회 견학, 실리콘밸리 탐방, 스캐빈저 헌트(조별 주제별 탐구활동),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 및 박물관 견학 등의 프로그램으로 국제적 감각과 식견을 함양하고 있다.

또 자매 학교인 Tenafly High School(뉴저지), Lowell High School(샌프란시스코)을 방문해 공동 수업을 운영하고 한국무용, 태권도 시범 등 문화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2학년은 홍콩대, 홍콩과기대, 싱가포르대, 싱가포르경영대 등을 방문해 외교관 및 교수 특강을 통해 국제적 안목을 기르고 세계 질서의 흐름을 익히고 있다.

또 홍콩의 St. Mark's School, SKH Tang Shiu Kin Secondary School, 싱가포르의 Jurong Junior College와 Anderson Junior College에서 공동 수업과 문화 교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미래 인재상은?

서울국제고등학교는 ‘가슴은 한국에, 눈은 세계로’를 모토로 지∙덕∙체를 겸비한 국제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국제고등학교가 구현하고자 하는 미래의 인재상은 ‘21세기형 글로벌 인재’다. 즉 인류를 사랑하는 겸손한 태도를 지닌 국제 사회의 리더,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타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리더, 나라를 사랑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조화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리더가 그것이다.

오낙현 교장선생님 ⓒ서울국제고등학교 제공 오낙현 교장선생님 ⓒ서울국제고등학교 제공

기타 알려주실 내용은?

서울국제고등학교는 국어, 한국사 및 제2외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영어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교과서와 병행해 영어 교재를 활용하고, 정기고사 문항의 30~50%가 영어로 출제되고 있다.

또 서울국제고등학교는 다른 시도 학생들은 물론 서울 학생들도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1학년은 아침운동으로 태권도를 배우고 있고, 저녁식사 이후에도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행사들이 계획돼 있다. 특히 조별 과제 등 협력학습을 함께하며 공동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서울국제고등학교는?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로13길 40에 위치해 있는 서울국제고등학교는 2008년 3월 1일에 개교한 국제계열 공립 특수목적고등학교로서 개방화와 다원화된 세계 속에서 필요한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

서울국제고등학교는 지·덕·체를 겸비한 국제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가장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국제적인 특성화된 교육을 지향하며, 수준 높은 국제계열 교육 과정을 운영하여 국내 공·사립 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국제교육과정 WASC(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2017년7월1일~2021년6월30일) 인증을 받았다.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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