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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독식’ 한화, 가을야구 공식 증명?


입력 2018.06.08 07:34 수정 2018.06.08 07: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한화 선수들 12개 포지션 중 11개서 1위

한화 선수들은 올스타전 투표에서 몰표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한화 선수들은 올스타전 투표에서 몰표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돌풍이 올스타전 투표까지 미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부터 올스타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투표 결과를 제공 중인데 나눔팀(한화, KIA, NC, LG, 넥센)에서는 한화 선수들이 대부분의 포지션을 점령하고 있다.

이번 올스타에서 팬 투표로 선정되는 선수들은 총 12명. 투수는 선발, 중간, 마무리 등 3명으로 구분해 선발하며, 포수와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부문은 각 1명, 외야수 부문은 3명이다.

이 가운데 한화 선수들은 선발(소사)과 외야수(김현수, 이상 LG) 한 자리를 제외한 모든 자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점유율 83.3%로 사실상 독식이 예상된다.

드림 올스타(두산, 롯데, SK, 삼성, kt)에서도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바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다. 두산 역시 3루수(SK 최정)와 1루수(이대호), 외야수(손아섭, 이상 롯데)를 제외하면 모든 포지션에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역대 올스타전 몰표 현황. ⓒ 데일리안 스포츠 역대 올스타전 몰표 현황. ⓒ 데일리안 스포츠

지금까지 올스타전에서 특정 팀들의 쏠림 현상은 종종 있어왔다.

2003년 삼성이 10개 포지션 중 무려 9개를 점령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과 2010년, 2012년 롯데, 2013년 LG, 2016년 두산, 2017년 KIA까지 소위 ‘전국구 인기팀’들은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2012년 롯데는 KBO리그 올스타전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전 포지션 싹쓸이를 해냈고, 이듬해 LG는 포수 현재윤의 부상으로 아쉽게 11개 자리 중 10개 포지션에서 선발 라인업을 써냈다.

주목할 점은 올스타전 싹쓸이를 해낸 팀들 모두가 그해 가을 야구를 치렀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2008년 롯데와 2013년 LG는 길고 길었던 암흑기를 올스타 싹쓸이와 함께 끝을 냈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공식이 과연 올 시즌 한화에도 적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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