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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호흡, 볼리비아 상대로 나아질까


입력 2018.06.07 09:04 수정 2018.06.07 09: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 재출격 예고

보스니아전에서 보여준 호흡 문제 떨칠지 관심

손흥민과 황희찬이 볼리비아전에서도 투톱을 이룰 전망이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흥민과 황희찬이 볼리비아전에서도 투톱을 이룰 전망이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태용호의 공격 선봉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볼리비아를 상대로 또 한 번 경쟁력을 평가 받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볼리비아전은 지난 2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하고 열리는 첫 A매치이지 마지막 공개 평가전이다. 월드컵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이제 대표팀은 베스트 11을 내세워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지난 보스니아전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다소간의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수비 라인에는 장현수가 돌아오고 보스니아전에서 스리백 수비를 맡았던 기성용은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전방의 손흥민-황희찬 라인은 변함이 없다. 신태용 감독이 볼리비아를 상대로 포백을 쓰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플랜 A인 4-4-2 포메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투톱 자리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동반 출격이 유력하다.

부진했던 보스니아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나아진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황희찬과 호흡을 맞추게 될 손흥민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장면이 많아야 대표팀도 희망을 볼 수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희찬과 호흡을 맞추게 될 손흥민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장면이 많아야 대표팀도 희망을 볼 수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두 선수는 지난 경기에서 전반 내내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후반 들어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약점을 노출했다.

특히 동료들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손흥민이 측면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손흥민 스스로 돌파구를 열어 보려했지만 보스니아의 밀집 수비에 막히면서 힘을 잃고 말았다.

여기에 손흥민은 동료인 황희찬을 활용하지 않고 혼자서 욕심을 부리다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전반전에 비해 스피드와 체력이 떨어진 황희찬도 후반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위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 미끼가 돼 전방의 손흥민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던 이근호와는 달리 아직까지 황희찬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는 아직까지 두 선수의 호흡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아직 두 번의 평가전이 남아 있는 만큼 둘의 호흡이 개선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그렇다고 해서 신태용호가 두 선수 외에 뚜렷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두 선수가 시간을 갖고 계속 호흡을 맞춰가면서 성과물을 보일 수 있어야 신태용호도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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