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삼성전자, 첫 CIO에 데이비드 은 임명…미래 혁신 중책


입력 2018.06.05 09:55 수정 2018.06.05 10:40        이홍석 기자

삼성넥스트 사장으로 미래 먹거리 모색...혁신까지 맡아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최고혁신책임자(CIO).ⓒ삼성넥스트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최고혁신책임자(CIO).ⓒ삼성넥스트
삼성넥스트 사장으로 미래 먹거리 모색...혁신까지 맡아

삼성전자가 최고혁신책임자(CIO) 자리를 신설하고 첫 CIO에 데이비드 은 삼성넥스트 사장을 임명했다.

5일 삼성전자와 삼성넥스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데이비드 은 사장을 CIO로 정식 임명했다.

CIO 직책은 이번에 처음 신설된 것으로, 회사가 혁신을 최우선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삼성전자에는 최고 책임자를 의미하는 C레벨 고위급 인사는 5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CIO 직책 신설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

디바이스솔루션(DS)·소비자가전(CE)·IT모바일(IM)부문 등 각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와 손영권 최고전략책임자(CSO), 노희찬 최고재무책임자(CFO·경영기획실장) 등이다.

은 사장은 하버드대학에서 박사까지 마치고 구글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 타임워너 미디어 통신 그룹 최고담당자, 베인앤컴퍼니 경영 컨설턴트 등을 지냈다. 특히 구글에서 근무할 때 유튜브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삼성넥스트 사장이자 삼성전자 CIO로서 스타트업(신생벤처) 투자와 우수한 인재 확보, 신사업 발굴 등을 책임지며 세트(완제품)부문에서의 ‘열린 혁신(Open Innovation)’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도 일정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캐나다·러시아 등에 AI 연구센터를 설립, 기존 한국과 미국 등 5개국 거점을 마련하고 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와 다니엘 리 펜실베니아대학교 교수 등 AI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 사장은 삼성넥스트 홈페이지의 인터뷰에서 “CIO로서 5년 이후 삼성전자의 비전을 만드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도 “이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공조하고 안팎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