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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불꽃페미액션 상의탈의 시위 사진 삭제 사과


입력 2018.06.03 15:23 수정 2018.06.07 09:59        스팟뉴스팀

“탈의시위 사회적 의미 담았기 때문에 복원”

페이스북의 '불꽃페미액션'에 대한 사과문 ⓒ 페이스북 페이스북의 '불꽃페미액션'에 대한 사과문 ⓒ 페이스북

“탈의시위 사회적 의미 담았기 때문에 복원”

시미 단체 ‘불꽃페미액션’이 자발적으로 게시한 여성의 나체 사진 관련, 페이스북을 상대로 결국 사과를 받아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3일 “전체 화면에서 노출된 부분이 많은 사진은 음란물을 걸러내는데 이 알고리즘이 완벽할 수 없다”며 “이번 사진은 사회적 의미를 담았기 때문에 복원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불꽃페미액션은 페이스북의 사과 게시물을 인터넷 계정에 공유하며 “게시물 탈환을 완료했다. 우리들의 승리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여성의 몸이 성적 대상화되지 않는 그날까지 액션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불꽃페미액션은 지난달 26일 ‘월경 페스티벌’ 행사에서 상의 탈의를 진행하고, 찍은 사진을 같은 달 29일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5분되 되지 않아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나체 이미지 또는 성적 행위에 관한 페이스북 규정 위반'으로 계정 1개월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불꽃페미액션은 반발하며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상의를 완전히 탈의하고 "내 몸은 음란물이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남성의 반라 사진은 두면서 여성의 반라 사진만 삭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여성의 몸을 음란물로 규정하는 인식에 반대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단체는 곧 경찰에 제지당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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