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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밥상 물가, ‘농산물’ ‘가공식품’ 줄줄이 인상


입력 2018.06.03 10:21 수정 2018.06.03 10:23        스팟뉴스팀

한국 식품 물가, 7개월만에 OECD 10위 복귀

두유, 조미료 등 가공식품 최대 47%↑

마트에 감자가 진열돼있다. ⓒ 연합뉴스 마트에 감자가 진열돼있다. ⓒ 연합뉴스

한국 식품 물가, 7개월만에 OECD 10위 복귀
두유, 조미료 등 가공식품 최대 47%↑


농산물과 가공식품 가격이 급등하며 한국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4월 한국의 식품 물가는 지난 1월 30위까지 떨어졌다 10위로 껑충 올랐다. 전년동기 대비 2.9%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식품 물가 상승률은 OECD 최고 수준이었다.

이같은 순위 상승은 조류 인플루엔자(AI), 구제역 창궐, 집중호우, 무더위 등 때문으로 농축 수산물의 가격이 요동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한파의 영향이 가면서 채소류 가격은 안정됐으나, 쌀 등 곡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OECD 회원국 중 2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4월 식품 물가 폭등은 감자가 영향을 끼쳤다. 감자 가격은 해당 기간 76.9%나 올랐다. 이는 2004년 이후 14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수준이다.

5월 식품 물가는 OECD 순위가 나오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관측된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한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2.5%였다.

한국의 식품 물가 방향성은 쌀 가격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쌀 가격 상승률은 3~5월 동안 26.4%, 30.2%, 29.5% 등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공식품 가격도 잇달아 인상됐다. 이날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오뚜기 순후추(100g) 가격은 3400원에서 5000원으로 47% 인상된다. 인기 두유 식품인 베지밀은 7.1%, 사리당면은 135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사과 식초의 경우 900원에서 1100원으로 22.2% 올랐다.

이 외 단팥크림빵 등 삼립 빵 7종, 편의점 자체 브랜드(PB)식품도 상승했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1년전보다 1.5% 오른데는 농산물과 가공 식품 가격 급등이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장보기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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