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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고위급회담 종료…‘김정은 친서’에 쏠린 눈


입력 2018.06.01 17:55 수정 2018.06.01 18:25        김지수 기자

2일 새벽 트럼프에 친서 전달…북미정상회담 성사 '코 앞'

폼페이오 美국무 “아직 논의해야 할 것 남아”…변수 여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회담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워싱턴 D.C.로 가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트위터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회담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워싱턴 D.C.로 가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트위터 캡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1박 2일 ‘뉴욕 담판’을 끝내고 워싱턴D.C.로 가 2일 새벽(한국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양측 정상 간 친서 전달은 2000년 당시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난 이후 18년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담긴 내용과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따라 세기의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세계의 이목이 김 부위원장의 손에 들린 친서로 집중되고 있다.

이번 북한의 친서 전달은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하는 공개서한 말미에 "이 중요한 회담에 관한 당신의 생각이 바뀐다면 내게 전화를 걸거나 편지를 쓰는 걸 주저하지 말라"는 문구에 대한 화답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30일, 폼페이오 장관은 약 140분간에 걸쳐 진행된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우리가 논의하고자 했던 모든 것들을 다뤘다"며 "서로가 바라고 기대하는 것들을 분명히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논의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덧붙여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었다.

이런 가운데 목요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관계자는 친서는 봉인돼 있어 아무도 내용을 모른다고 말했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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