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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배현진과 단일화 논의 기자회견 취소 이유는?


입력 2018.06.01 17:53 수정 2018.06.01 18:25        이동우 기자

손학규, 박 후보에 전화로 기자회견 자제 요청

당 지도부, 단일화 시기상조, 조심스러운 분위기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새내역에서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시민들의 출근길에 인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새내역에서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시민들의 출근길에 인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바른미래당 박종진 송파을 재선거 후보는 1일 오전 배현진 한국당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위한 기자회견을 강행하려다 당내 지도부의 반대에 부딪쳤다.

박 캠프 측 관계자는 "기자회견이 보류된 것은 사실이다.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견이 맞았다"면서도 "구체적인 이야기는 박 후보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공보실 한 관계자는 "박 후보가 오전에 긴급기자회견을 가지려다 취소했는데 박 후보가 선거 이슈를 만들 목적으로 배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한 사퇴 언급을 준비하려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오전 중 기자들로부터 전달받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긴급히 전화해 (기자회견)취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단일화 제안을 강행하면 제명, 출당 등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박 후보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박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자칫 선거 유세 종반 한국당에 승기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한 관계자는 "박 후보는 지난 1년여간 송파을 선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오고 말미에 경선과 공천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선거를 위한 많은 생각이 단일화 제안 구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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