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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조 경영'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노조


입력 2018.06.01 09:39 수정 2018.06.01 11:20        이홍석 기자

고용부, 설립신고 승인...재계 향후 파장 주목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디지털시티 본사.ⓒ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디지털시티 본사.ⓒ연합뉴스
고용부, 설립신고 승인...재계 향후 파장 주목

창사 이래 무노조 경영을 지속해 온 삼성전자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양지청은 지난 2월 삼성전자 소속 직원 2명이 제출한 노조설립 신고서를 수리했다.

신고서를 낸 직원은 고참급 영업직 직원들로 알려졌으며 삼성전자는 3월 고용부로부터 노조 설립 통보서를 등기로 수령했다.

지난 1969년 창립한 삼성전자는 그동안 무노조 경영을 이어왔으나 49년 만에 노조가 생기게 됐다. 삼성전자 내 노조 설립 시도는 그동안 있어왔지만 신고를 통해 설립이 완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노조 가입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앗다.

재계에서는 이번 노조 설립을 계기로 노조원 확보와 다른 계열사들로의 노조 설립 확대 등으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에 처음 노조가 설립되면서 62개 삼성 계열사 중 노조가 있는 곳은 삼성생명·삼성증권·삼성물산 에버랜드·삼성SDI 등 9개로 늘어나게 됐다.

향후 삼성의 노조 정책 변화도 주목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4월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합의를 통해 삼성전자서비스 소속 협력업체 직원 8000명을 직접고용(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하면서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하기로 명시한 바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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