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제 28회 호암상' 시상식....이재용 부회장 불참할듯


입력 2018.06.01 08:33 수정 2018.06.01 17:29        이홍석 기자

2년 연속 총수일가 없이 진행될 듯

수상자에 오희·박남규·고규영·연광철·강칼라...각 3억원의 상금·메달 수여

제 28회 호암상 수상자들.ⓒ호암재단 제 28회 호암상 수상자들.ⓒ호암재단
2년 연속 총수일가 없이 진행될 듯
수상자에 오희·박남규·고규영·연광철·강칼라...각 3억원의 상금·메달 수여


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2018년도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오 희(49)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고등과학원 스칼라 ▲공학상 박남규(58)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 고규영(61) KAIST 특훈교수·IBS 혈관연구단장 ▲예술상 연광철(53) 성악가 ▲사회봉사상 강칼라(75) 수녀 등 5명이다. 수상자들에게는 각 3억 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이 날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문창진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2001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팀 헌트 박사의 축사,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된다.

염수정 추기경,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 성낙인 서울대 총장, 신성철 KAIST 총장, 정규상 성대 총장, 김두철 IBS 원장, 이용희 고등과학원장, 김명자 과총 회장, 서상목 사회복지협의회장,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마이클 카린 UC샌디에이고 교수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이 부문별 수상자들을 시상하며 수상자들은 수상 소감을 발표한다.

팀 헌트 박사는 이 날 행사 축사를 통해 "고귀한 인간 정신을 찬미하는 최고의 방법은 상이며, 상은 수상의 행운을 가진 이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아니라 그들의 놀라운 업적을 우리가 마음껏 기뻐하고 축하할 수 있는 권리"라고 격려할 예정이다.

시상식 참석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다른 가족들도 참석할 가능성이 낮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 총수 일가 없이 시상식이 치러질 전망이다.

호암상 시상식은 상을 제정한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진 매년 가족들과 함께 참석할 정도로 애정을 보인 행사다. 이 부회장은 2016년까지 행사에 참석했으나 지난해에는 국정농단 사태 연루로 구속 수감되면서 총수일가 없이 시상식이 진행됐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까지 참석한다는 이야기가 아직 없는 것으로 봐서 불참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이 날 시상식에서 앞서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제 6회 호암포럼(의학·공학)'을 개최했다.

국내 및 해외 연구자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행사 의학포럼에서는 '암 줄기세포'를 주제로 백순명 연세대 교수(2017년 호암의학상)와 에두아르드 바틀레 교수(스페인 바르셀로나 생의학연구소) 등이 주요 강연자로 나섰다.

또 공학포럼에서는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장진 경희대 교수(2017년 호암공학상)와 히데오 호소노 도쿄 공대 교수(2016년 일본국제상) 등이 주요 강연자로 참여했다.

호암재단은 호암포럼과 시상식 외에도 전국 청소년에게 롤 모델을 제시하는 '호암상 수상기념 강연회'와 '노벨상 및 호암상 수상자 합동 청소년 강연회' 등 다양한 공익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한 이후 올해 금년 28회째를 맞았고 지금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244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