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서 쇼핑한다...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입점수수료는 없어...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등 광고 시작

인스타그램이 쇼핑 기능을 도입했다. ⓒ 인스타그램

입점수수료는 없어...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등 광고 시작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한다. 소비자는 기업이나 브랜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제품을 태그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31일 강남구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 ‘페이스북 커뮤니티 커넥트’를 열고, 인스타그램이 국내 쇼핑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한국 인스타그램에 ‘쇼핑 태그’를 추가했다. 비즈니스 계정을 소유한 개인이나 사업자가 계정 프로필 하단 ‘샵’의 상품 사진에 태그를 걸면, 사용자는 이를 통해 상품 이미지나 가격 등의 상세 설명을 알 수 있다. 태그를 누르면 바로 구매 웹사이트로 이동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아모레퍼시픽,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등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품 광고를 본격 시작한다. 단 기업들이 인스타그램에서 광고할 때 입점수수료는 없다. 인스타그램은 방문자수를 통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쇼핑 기능은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다. 페이스북 코리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사용자 중 80%가 기업의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미국내에 인스타그램 쇼핑 서비스가 안착하자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9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2004년 설립된 인스타그램은 2012년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글로벌 활동 계정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8억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