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지하철 청소노동자와 티타임 첫 일정
김문수, 재래시장 잇단 방문해 경제시장 강조
안철수, 시민 안전지키기 최일선 경찰서 방문
박원순, 지하철 청소노동자와 티타임 첫 일정
김문수, 재래시장 잇단 방문해 경제시장 강조
안철수, 시민 안전지키기 최일선 경찰서 방문
31일 여야가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3인의 서울시장 후보는 각기 다른 첫 행보를 보이며 표심 모으기에 집중하고 있다.
박원순 ‘청소노동자와 티타임’…‘시민’에 초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시민’에 초점을 맞췄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수고하는 분들을 격려한다는 것이 박 후보 측 생각이다.
박 후보는 지하철 청소노동자와 티타임을 하는 것으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평화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 후보는 이 외에도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 서울종합방재센터 상황실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새벽 일정을 진행했다. 박 후보는 오후에는 서울 각 지역을 돌며 출정식을 할 계획이다.
박원순 선거캠프 관계자는 “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은 시민들의 하루를 시작하는 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분들”이라며 “그런 분들을 더 대우하자는 의미에서 첫 행보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벽 일정은 서울시민을 위해 새벽을 여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市場)으로 향한 김문수, ‘경제 살리기’ 강조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운동 첫 일정은 시장이었다. 어려워진 경제를 지적하며 ‘경제 살리기’ 공약에 집중하려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31일 하루에만 세 곳의 시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그는 새벽에 동대문 평화시장을 가장 먼저 방문한 뒤 이후 중구 중앙시장, 용산 용문시장을 찾는다.
김 후보는 평화시장 방문 직후 기자들을 만나 “박원순 후보는 자영업자에 대해 좋은 이야기 많이 하는데, 자영업자들은 언제 문을 닫나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동작 태평백화점, 관악플라자, 홍대 상상마당 등 상권과 유동인구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 일정을 소화하며 ‘경제 후보’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안철수의 첫 행보 ‘경찰서’…‘안전한 서울’ 공략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첫 행보로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 안전한 서울을 강조해 다른 후보와 차별성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가장 처음으로 영등포 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했다. 그는 “서울에서 가장 중요한 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경찰서를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어서 지하철 안전점검, 영등포교도소, 가산초등학교에서 우시장까지 가는 길목에 주택가 CCTV 설치 현장점검 등 일정을 소화 중이다.
안 후보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공약을 발표하며 ‘안전, 안심. 안철수의 미래서울’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여성안전과 재난안전지대, 미세먼지프리존 등 안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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