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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해운대 등 6개 해수욕장 이안류 실시간 감시


입력 2018.05.31 11:00 수정 2018.05.31 09:20        이소희 기자

국립해양조사원, 6월 1일부터 이안류 감시서비스 운영

국립해양조사원, 6월 1일부터 이안류 감시서비스 운영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6월 1일 부산 해운대, 송정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6개 해수욕장에 대한 실시간 이안류 감시서비스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안류(Rip current)는 해안 가까이로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몰려든 바닷물이 바다로 빠르게 돌아나가는 흐름을 말한다. 짧은 시간에 좁은 폭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해수욕객을 수심이 깊은 먼 바다로 순식간에 이동시켜 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 웹페이지(2017년 기준 41개 기관 이용) ⓒ국립해양조사원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 웹페이지(2017년 기준 41개 기관 이용) ⓒ국립해양조사원

이에 따라 해양조사원은 지난 2011년 해운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충남 대천(2014년), 제주 중문(2015년), 강원 경포(2016년), 부산 송정(2017년) 해수욕장에 대해 여름철(6~9월 경)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을 가동했다.

올해는 낙산 해수욕장(강원 양양) 1곳을 추가해 총 6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실시간 이안류 감시서비스를 운영한다.

해양조사원에 따르면 해수욕장 이용객 수, 이안류 사고 발생이력, 이안류 발생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후보지 중 현장조사를 통해 감시시스템이 필요한 해수욕장에 우선 구축해 운영된다.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은 해수욕장별 이안류 위험 지수(관심·주의·경계·위험)와 조석·파랑 정보뿐만 아니라 이안류 발생과 해수욕객의 휩쓸림 등을 영상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조사원은 이안류 감시시스템을 해수부, 기상청, 관할 지자체, 소방본부, 해경, 구조대 등에 제공해 사고예방과 구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관련 업무 담당자와 현장구조대원에게 하루 3번 정기적으로, 이안류 위험지수가 ‘주의’ 단계 이상일 경우에는 수시로 문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올해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대비, 신속하게 해수욕객을 구조할 수 있도록 이안류 발생을 보다 일찍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해운대에 시범 적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안류 감시 해수욕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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