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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조용필, 존경할 수밖에 없는 길 걸어"


입력 2018.05.30 12:32 수정 2018.05.30 12:32        이한철 기자
나영석 PD가 '가왕'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나영석 PD가 '가왕'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나영석 PD가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며 "존경할 수밖에 없는 길을 가셨다. 레전드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찬사를 보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16일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나영석 편'을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나영석은 조용필의 50주년에 대해 "50년 동안 한 가지 일에만 매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나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하는 일에 대중들이 관심과 사랑을 가져줘야 버틸 수 있는 것 같다"며 "조용필 선생님은 어딘가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왔기에 대중들이 인정하고 존경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조용필의 노래 중 애창곡으로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꼽았다. 나영석은 "노래의 독특한 구성 때문에 지금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이 쓰지만, 저 대학교 때부터 독보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노래라고 생각해 굉장히 많이 듣고 불렀다"고 회상했다.

특히 나영석은 조용필을 위한 예능 프로그램을 떠올리며 "조용필에게는 음악의 길을 혼자 걸어가는 외로운 가왕의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은 어떤 생각으로 어떤 하루를 사시는지, 어떤 일을 하시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조용필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는 "'레전드'라는 단어가 딱 맞는 표현인 것 같다. 한 분야에서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업적을 남기며 길을 걸어오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후배들한테는 귀감이 되고, 대중들에게는 사랑을 받으며 수십 년 동안 그 길을 걸어 오시면서 자기증명을 하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영석은 "50년 동안 한결 같이 대중을 좇기보다는 대중으로 하여금 본인의 길을 좇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가지신 조용필 선배님, 저희 같은 대중 문화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늘 빛이고 귀감이 되시는 분이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나영석이 참여한 '50& 50인' 영상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가수 이선희, 빅뱅 태양, 방탄소년단, 아이유, 배우 안성기 및 송강호, 방송인 유재석 등의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등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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